1.
단원고 특별전형을 놓고 이런 저런 말들을 듣늗다.
마음이 참 아리고 아파오더구나.
정원외 전형이라 아무 관계가 없다는 설명도,
친구와 후배를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클 지에 대한 공감도,
잊혀져가는 우리 아이들 이름처럼 결국 나 혼자 읊조릴 뿐이다...
2.
추운 날임에도 벚꽃이 활짝 피는가 싶더니,
이젠 제법 화창한 날씨가 다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구나.
너희들이 지내는 곳은
여기보다 더 예쁜 꽃들이 피어있고
여기보다 더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여기보다 더 맑은 바람이 부는 곳이겠지.
그런 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안부전해주렴..
3.
대학 간 이쁘장한 녀석 하나가 지난 주에 남친 생겼다고 해맑게 자랑을 하더구나.
그래. 그 나이대에 맞는 추억을 만들어 가라고 얘기하곤 했지.
비록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고, 소중한 꿈을 펼쳐보진 못했으나,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계시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
행복하고 행복하고....또 행복해야 한다.
사랑한다. 우리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