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르륵에서 망명온 회원입니다.
스르륵에서는 눈팅족이었는데
오유에서는 환대 해주시는 것 보고
용기내서 글 씁니다 ^^
스르륵은 2006년도에 가입했으니
9년차 됐었었네요.
이번사태로 도저히 있을수가 없어서 넘어왔습니다.
원래 타 사이트 회원들이 넘어올때는 크고 작은 분란이나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정말 따뜻한 환대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ㅎㅎ
스르륵에선 무플이 될 수도 있고 딱히 올릴만한 게시판이 없어서 그냥 안올렸던 건데 오유에서의 반응을 보고 올리려 맘먹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여기서도 어디에 올려야하나 생각했지만 우선 자유게시판에 올려요. 게시판 성격에 맞지않으면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결혼할때 프로포즈를 고민하다 나온 것들입니다.
프로포즈할때 어떻게 하면 반지나 꽃처럼 천편일률적인 방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다가 생각난게 레고였지요.
뭔가 귀엽고 깜찍하게 해보고 싶었어요.
처음에 찍은 레고사진들은 도저히 프로포즈를 못한 만큼의 허접한 퀄리티였지만 계속 찍고 보정하고 하다보니 괜찮아지긴 하더라구요.
물론 아직도 허접한 부분이 보이긴 합니다. ㅎ 윗 사진은 대학교때 처음만나서 사귀어서....대학교 벤치에 앉아서 자주 놀았거든요~
그걸 표현해봤어요.
고백을 시작하는 인트로 부분.......ㅎㅎㅎㅎ
이 사진은 내가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해줄게란 골자의 사진....
자동차 위에 지페 뭉텅이 보이시죠? ㅎㅎㅎㅎㅎ
인형탈을 쓰고 깜짝 이벤트를 하는 모습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사진이라 사진이 더 있지만 요것만~
같이 놀이공원 가려구요~ 제가 놀이기구를 잘 못타서 아직까지는 뻐팅기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ㅎ
놀이공원 가서 사탕은 먹을 수 있는데 말이죠 ^^
이제 전 여자친구랑 캠핑도 가서 밤에 둘이서 오붓한 시간도 보내자고 쓰고 만든 레고입니다.
요건 하트로 제 마음을 표현한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사랑해라는....
커다란 하트가 인상적이었어요~
이건 크리스마스때 같이 이렇게 놀자는......
저 선물들 진짜였으면 좋겠네요 ^^
이렇게 화창한 날에 캠핑카를 타고 캠핑을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프로포즈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고 어떻게 해주겠다는 다짐도 함께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산이나 캠핑장의 벌레를 무서워해서 안가려고 하는건 안자랑..... ㅎㅎ
작업은 제가 생각한 상황들에 맞춰 스토리를 구상하고 레고를 구입하고 배경화면을 찾아 찍고 보정하는 순서였습니다.
이걸받고 전 여자친구는 울더라구요 ㅎㅎ
아 물론 지금의 와이프 ^^
태블릿으로 이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려줬지요 ㅎㅎ
그리고 후에 앨범으로 만들어서 선물해줬어요.
일반적인 프로포즈가 싫어서 만들어본 작업물입니다~
모쪼록 좋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