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기아팬이구요. 요새 기아경기 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예전에 쓰셨던 글들을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청년대표님 비난하시는 분 많은 거 알고 있습니다. 기아팬이라는 것과, 악플러들에 대꾸하는 다소 비꼬는 식의 말투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스포츠게시판 야구중계에서 청년대표님만큼 객관적으로 기아 및 타팀을 분석하시는 분 못봤습니다. 저도 기아팬이라 어페가 있지만, 기본적인 자료와 통계를 이용한 분석은 8개팀 모두를 망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자기 팀 아니면 다른 팀의 전력은 '카더라'통신 혹은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나요. 저도 야구 본지는 꽤 됐지만 다른 팀 경기보면 주전급이라도 저 선수가 대체 누구며 현재 페이스는 어떤지 전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아무튼 청년대표님의 기아 및 타구단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그립네요. 솔직히 스포츠신문의 기사는 너무 뻔한 내용이고 단편적으로만 다루고 있어서 재미없는듯...
5월에 가장 승률 높은 팀이 기아라지만, 경기 보면 속이 터집니다. 박기남 잘했다하면 치홍이 못하고, 최희섭 잘했다하면 상훈이 형이 삽질하고. 김원섭 간염수치 올라왔는지 요새 수비실책도 간혹 눈에 띄고.. 다행히 불안한 신용운 대신에 박경태가 잘해줘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불안하며.. 유동훈의 구위저하.. 로페즈는 이제 그 밝은 모습은 어디로 가고 거의 체념한 듯한 모습. 콜론의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과연 안정감을 찾을 것인가. 개인적으로 불펜은 작년과는 큰 차이없음이 느껴지지만, 문제는 선발인 것 같아요. 김상현의 6월 느즈막의 복귀가 과연 힘이 될 것인가. 기아는 결국 4,5 위 급으로 마무리 할 것인가...야구가 투수놀음이라지만 무너지는 타선에 투수마저도 흔들리는데 과연..아무튼 기아팬으로 굉장히 걱정되네요. 최용규나 어제 홈런친 이영수가 제 2의 김상현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지만, 과연 1군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 할지 문제일 듯..
아무튼 청년대표님 요새 홈런 동영상만 자주 올리시고. 시원한 분석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좀 자주 써주시길^^ 전 야구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