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건물 20동 있어야 1대 배치… 있어도 고장 잦아 진화 작업 차질 인구 3만 단양군, 물탱크차 1대 뿐 “장비보단 경로당 짓는게 선거 유리” 단체장들 안전 예산 확보 소극적
군 지역 사정은 더 열악하다. 인구가 3만여명인 충북 단양군 소방서는 고가사다리차마저 없다. 화재진압차 8대, 물탱크차 1대가 고작이다. 인력이 없어 4명이 타는 펌프차에 2명만 올라 출동하기 일쑤고 소방차를 다 못 끌고 가 마당에 방치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소방서가 아예 없는 곳도 있다. 자치단체 226곳 가운데 32곳은 소방서가 없다. 전남 8, 강원 2, 전북 5, 경북 6곳 등 농어촌이 많지만 대도시도 서울 1, 부산 5, 대구 1, 인천 2, 대전 1, 울산 1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