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반대 예상하면서도 글을 올립니다. 여자친구와 사귄지 그리 오래 된 것도 아니었고 관계도 몇 번 맺지 않았지만, 서로 잦은 다툼과 불신으로 연락을 안 한지도 어느덧 3주 정도 됐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문득 카톡으로 임신한 거 같다고 입덧 증세가 있다고 그러더군요. 피임하고 하는데 설마 그럴리가 있나 싶어 테스트기 검사해보라 했더니 선명한 두 줄. 결국 오늘 회사도 하루 쉬고 같이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임신 7주차라고 하더군요. 제 아기를 배고 입덧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면서도 원치 않는, 않았던 아기라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습니다. 서로 사실 헤어진 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였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