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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위한 영토할양 이란 주제에 대해(깁니다)
게시물ID : sisa_100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미Ω
추천 : 3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3/31 11:26:03
어떤분이 이런 사진을 올려놓고 여기 영토를 주고라도 평화통일을 해야한다는 글이 올라와있습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760121&page=6&keyfield=&keyword=&sb=
이 글을보고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아 이런 글을 씁니다.
이 글 자체는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토론가치는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솔직해집시다. 정말 어떤 손해도 없이 통일이 힘들어져 가는건 사실인게 현실입니다.
몰론 그런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겠으나 언젠가 진지하게 통일 논의가 이뤄질경우 영토할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는 아픈 현실인게 사실이죠.

그렇지만 제가 정말 놀란건 이 글쓴이의 이 사진과, 그 댓글에서의 반응이었습니다.
몇몇 댓글분들의 의견을 보니 평안도쪽 땅에 대해 아깝다는 의견이 대다수고, 함경도쪽은 신경도 안쓰거나 오히려 거길 줘야 하지 않냐는 어조가 많더군요. 가히 충격이란 생각뿐입니다.

여러분. 만약 평화통일을 위해 영토할양을 해야한다는 정말 X같고 더러운 현실이 실제로 닥치는 악몽같은 현실이 나타난다면, 우린 절대적으로 함경도 지역을 사수해야 합니다. 차라리 평안도쪽을 건네자는 의견이 정상이지요. 이유가 뭘까요?

지금 지도를 펴고 한번 동해-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부분의 영토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은 현재 직접적으로 태평양으로 진출하는게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에 의해 완전하게 막혀 동해로 진출이 불가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여기서 함경도쪽 땅, 아니 그 전체도 필요없이 선봉, 나진 정도의 영토만이라도 중국에 할양된다면?
그순간 대한민국은 러시아와의 연결이 끊김과 동시에 남해쪽으로 일본과 연결된 부분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중국에게 둘러쌓인 하나의 섬이 되고 말죠.
그렇게 되면 우린 무조건적으로 중국에 종속되는것 말고는 답이 없어집니다.

지금이야 좁아터진 한반도덕분에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중국과의 전선은 기껏해봐야 수백Km밖에 되지 않습니다. 중국이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인해전술을 펼친다 해도 우리가 국민총동원령을 통해 맞선다면 맞서는게 가능하다는 거죠.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쏟아넣을 자리가 없는데 지들이 어쩌겠습니까?
스타에서 언덕입구 싸움을 생각하면 쉽게 연상이 되실겁니다.
바로 이점이 그동안 한반도가 중국에 대해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할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만약 중국이 직접적으로 동해로 진출이 가능해진다면?
지금이야 우리 해군이 중국을 상대할 땐 서해만 방어하면 충분하지만, 이순간부터는 동해까지 막아야 하게 됩니다. 현재 점점 벌어지는 경제력 격차를 봤을때 이게 가능할거란 생각은 못하실 겁니다.
또한 서해에 비해 동해는 수심이 깊어 상륙작전을 편히 펼치기 좋은, 아주 넓은 해안선을 가지고 있죠
겨우 수백km 엿던 전선이 순식간에 중국의 상륙을 통해 동해 전지역으로 넓혀지게 되는겁니다.
이게 가능해지는 시점부턴 이미 우린 중국을 막아낼 수가 없게 됩니다.

중국에게 있어서 평안도쪽은 그다지 가치가 없습니다. 이미 넓디넓은 자신들의 영토를 두고 그 조그만 땅에 무슨 욕심이 있을까요?
중국이 원하는건 오직하나. 동해로의 직접 진출, 이를통한 태평양으로의 진출권입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게 많은분들이 산악지대고 춥고 불모지라고 상대적으로 무시하는 함경도쪽의 영토죠

몰론 우선은, 정말로 우선은 당연히 우리가 우리만의 힘을 키워 반드시 독자적인 평화통일이 가능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약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해야 할 때가 온다면, 우린 반드시 함경도쪽의 영토를 사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분들이 이를 모르시는 것 같아 이런 긴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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