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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006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끌리다★
추천 : 9
조회수 : 15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8/21 01:46:37
나는 32세 남자 회사원이다.
얼마 전부터 기분나쁜 꿈을 꾸고있다.
이런 꿈을 꾸는 탓일까?
요즘 몸이 상당히 피곤하다.
금방이라도 쓰러질것같아..
마치 기력을 빨리는것같다.
내가 꾸는꿈은
어떤 남자가 나를 노려보고있는 꿈
처음엔 그 남자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니,잘 보이지 않았다기보다 도화지에 검은 물감을 휘갈겨 놓은듯한 얼굴이었다.
그의 얼굴은 존재하지 않았다.
꿈속에서 나는 그 남자를 바라보며 말한다.
"나는 지쳤어. 나를 먹어줘"
그 말을 듣는 남자의 얼굴은 조금씩 형체를 찾아간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의 얼굴을 닮아간다.
저 남자와 나의 얼굴이 완벽하게 똑같아지면 어떻게 되는걸까?
혹여나 옛날 이야기에 나온 귀신들처럼
나를 죽이고 나인척 살아가는걸까?
더이상 잠들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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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 빌어먹을 꿈을 꿨다.
그 녀석의 얼굴이 완벽하게 나와 같아졌다.
그 녀석은 나를 보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기억을 먹으면.. 내가 네가 될수 있는건가?"
꿈속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콰작 ㅡ
그 녀석은 나의 머리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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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자 몸이 정말 가뿐했다.
어제까지 느껴지던 피로가 거짓말 같이 느껴질정도로 가뿐했다.
이렇게 개운해질수 있다면 그 기분나쁜꿈도 나쁘지 않다고 잠시나마 생각할정도로
정말 개운하다.
하지만 역시 그런 기분나쁜꿈은 더이상 꾸고싶진 않은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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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난 누구인가?
어째서인지 나는 나 자신을 3인칭으로 바라보고있다.
마치 이것이 꿈인것처럼
나의 얼굴은 마치 도화지에 검은 물감을 휘갈겨 놓은듯한 얼굴이었다.
내가 누구인지 곰곰히 생각하며 앞을 멍하니 바라봤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앞에 한 여자가 앉아있다.
"나는 지쳤어... 먹어줄래..?"
여자의 말을 듣자 나의 얼굴이 조금씩 저 여자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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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푹 자지도 못했는데 피로가 풀릴때가 있죠
그게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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