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인간들아 운영자가 무엇을 어쩌길 원하는가? 여시에 대한 완전한 배제를 원하는가?
상대의 성폭행 사건의 고발 시점이 오유와 여시간 갈등의 심화점에서 나왔음에 근거하여 오유를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건 일면 합리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폭행이라는 중차대한 문제에 대하여 외면해야하는게 정당하고 옳다는 건가?
억울할 수 있다. 상대의 의도가 뻔한 상황에서 하지만 그러한 의도가 있음을 명확하게 입증할 수 없다. 또한 그러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외면한다면 상대의 저열한 행위에 나또한 저열하게 대응하는 것과 뭐가 틀리냐?
오유에 있어서 이번일을 외면하는 것이 옳다는 것인가?
사람들은 착각을 하고 있다. 오유, 여시, 일베 등과 같은 커뮤니티를 정의하는건 그 안의 사건 사고들이 아니다. 그런 사건 사고들이 어떤 절차를 거쳐서 처리 되는 것인지야 말로 집단을 정의할수 있는거다.
지금 오유에서 여시에 대한 공격의 댓글을 적고 있는 대다수의 행태는 여시에서 일어난 개개인들의 사건들을 여시 사람들이 단지 감정적으로 동조했다고 해서 여시와 그안의 모든 개인에 대한 배제의 논리를 펴고있다.
그게 오유의 시스템인가?
우리는 한집단 내의 어떤 사건에 대하여 그것을 그 집단 전체에 대한 판단 근거로 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시스템의 칼날은 우리에게도 적용되야 한다. 오유에서 일어난 각종 사고 그리고 지금 이 멍청한 패악질의 행위도 모두 오유와 오유내 모든 개인들을 정의하는 것이 될것이다.
운영자에게 쉬운건 멍청한 다수의 바보들의 의견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강간 커뮤니티' 라는 오명을 쓸것을 각오하고, 상대의 불순한 의도에 놀아나는 것일 수 있음에도 운영자가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생각해봐라.
이러한 운영자의 처리방식이야 말로 오유가 사건 사고들에 대해서 어떤식의 시스템을 거쳐서 처리하는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고, 오유를 정의할 수 있는 행위이다.
반대와 오명을 뒤집어 쓸각오를 하고 대다수의 의견과 다른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준 운영자에게 고맙다. 그리고 나 또한 거기에 약간이나마 응원하는 의미로 글을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