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희 남편은 퇴근할때마다 먹을거 한두개씩 꼭 사오더라구요...
하도 절 위해 음식 제물을 바치다보니 이젠 말 안해도 (메뉴가) 뭔가 통하는게 있나봐요 ㅋㅋㅋㅋㅋ
그저께 제가 핫도그에 꽂힌걸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티 안냈는데,
어찌 알았는지 그날 퇴근하고 손에 냉동핫도그 한봉다리를 사들고 왔더라구요
기대도 안했다가 핫도그 보니까 기쁨99%+놀람1% 로 꺆!!!!!!!! 하고 짧게 소리지르면서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더니
남편도 놀래더라구요 이렇게 좋아할지는 몰랐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핫도그 먹고싶어하던거 어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오다가 마트 들렀는데 냉동식품 코너에 핫도그를 보고 "그냥 왠지" 제가 좋아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왔었대요 ㅋㅋㅋㅋ
일단 먹을거긴 하니까 좋아할거란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격하게 좋아할줄은 몰랐었다면서 놀라면서 동시에 엄청 뿌듯해하더라구요!
먹을거주면 온순해지는 마누라땜에 이상한 스킬이 생긴 남편...
미안하면서도 고마웡!
앞으로도 먹을거 잘 부탁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