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입니다.
번역가 박지훈
+ SNL작가진, 유세윤 이렇게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자막을 만들었다는데
"이들은 한국 정서에 맞는 코믹 요소를 살린 한국 관객 맞춤형 자막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물리적으로 한정된 자막 속에서 한국형 유머를 전하기 위해 외화 중 최초로 자막 번역 작업에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것. " 라고 합니다.
근데 시사회를 보고 온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 논란이 되는 것들이
bitch -> 개창년으로 번역
영어 대사에 없는 표현인 여주인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뚱땡이'를 사용(원작 대사에는 없답니다)
한국 유행어 남발
미국식 유머 번역안하고 재창조
남자 캐릭터에게 무조건 존댓말을 쓰는 여주인공. 남자 캐릭터들은 하대.
<다운튼 애비>를 <셜록>으로 번역(셜록이 더 유명한 영드라고 바꾼듯...ㅡㅡ;;;
이밖에도 엄청 많나봐요............;;;;;;; 기대하던 영화인데 자막을 저따구로 만들다니........
듀나는 칼럼에서 폴 페이그(감독)는 대표적인 남성 페미니스트인데, 그 사람이 만든 영화에 이런 자막을 넣는게 정상이냐고 까더군요.
그리고 뚱뚱한 여코미디언을 까는게 SNL에서 워낙 일상화적인건데, 원작에는 없는 표현으로 여주인공을 지칭하는 것도 왠지 SNL작가진의 손길이 닿은듯해서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