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몇번이나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겨우 몇줄 썼다싶으면 또 지우고
몇십분을 그렇게 보냈다.
오유의 운영자는 굉장히 도덕적이고 선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듯하네요.
그러나 결코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리더로서 훌륭한 것은 아니죠.
몇년을 눈팅으로만 지켜본 오유의 운영자는 늘 감정적으로 글을 쓰지않기를 공지에 올립니다.
평소에 여리고 발언도 격하지 않고 조근조근하게 말하며 어떤 결정을 하는데
아주 조심스럽게 판단하는것 같네요.
물론 굉장히 좋은 성품을 가진것은 틀림없어요.
그러나 오유의 리더로서의 판단은 조금 다를수 있어요.
분명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면 먼저 보호하고 돕는것이 맞아요.
지금 운영자이기는 하지만 리더십에서는 많은 흠결을 가진듯합니다.
물론 이 오유가 운영자 한사람의 소유라 생각해서 그런다면 할 말은 없네요.
이번 공지에서 오유의 운영자가 보여준 모습은 마치
대통령이 전쟁중에 총탄이 날아오는 전장에 나가 이 사람(적의 병사)이 다쳤으니 이 사람이 치료가 끝날때까지
전쟁을 멈추라고 아군에게 소리치는것과 같아요.
아주 휴머니티하네요.
지금 외부의 인터넷신문에서도 기사에 인터넷전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을 지휘해야할 리더가 스스로의 위치를 망각한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유의 운영자가 종교인이라면 전 당신을 존경하겠어요.
하지만 아니죠.
당신은 그 자리에 서서 대중과 함께 맞서 싸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결단과 결정, 단호한 리더십도 많이 필요하죠.
오유의 엔지니어로 살아갈게 아니라면 말이죠.
오유의 운영을 이분화 할수는 없을까 몇일째 고민하고 있었는데....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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