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게에 얘기해봐야 묻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작전이 들어간거 같습니다. 저쪽의 기획자가 스르륵과 오유 둘다 공중분해 시키려고 이짓을 벌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르륵이 분해되고 자게 유저들이 오유에 유입되면서 동시에 루머가 커지고 싸우는 모습들을 보니 분해된 스르륵이 생각나더군요.
(물론 스르륵의 문제는 오유의 경우와는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유의 상황은 이곳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떠나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떠나는 분들이 생길 것이고 이 싸움을 지켜보며 스르륵에서 넘어온 분들이 오유에 남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스르륵에서 엑소더스한 유저들이 머무는 사이트들에는 현재 오유에서의 싸움을 보고 있지 못하겠다며 넘어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갈갈이 찢겨지게 되면 오유의 영향력 역시 약화된다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죠.
단순히 여성시대와의 싸움이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 사태의 배후에는 '그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커뮤니티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의 배경에는 에세랄, 오유 두 곳이 진보성향의 사이트중 영향력이 제일 큰 곳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오유의 흘러가는 패턴이 이전 일베와의 싸움과 많이 비슷합니다. 무슨 일이 발생해도 오유를 걸고 넘어지는 패턴, 특정시간에 쳐들어와서 분란을 일으키고, 기존 오유저처럼 활동하면서 일부러 싸움을 더욱 크게 만들어 분란을 키우는 프락치도 보이는 점등이 그러합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유의 운영자역시 제가 말한 부분들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워스트의 사례에서 보듯이 요즘에는 IP를 추적해 특정사이트의 경유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사이트이용에 제한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여성시대를 경유해서 오는 IP가 적었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의 사태를 지켜보자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이 사건은 여성시대만 아니라 다른 쪽에서 오유에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봅니다. 만약 여성시대에서 직접 좌표를 찍어 공격한 경우라면 운영자가 조치를 취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자를 믿으시고 지금의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르륵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스르륵처럼 사람들이 찢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진보적인 견해로 이렇게 할말을 하는 커뮤니티는 이제는 한국에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스르륵 자게는 이제 망했다고 할만큼 예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오유저 분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지금은 5월입니다. 5.18은 광주민주화운동이고, 5.23은 노대통령 서거일이죠. 평소의 오유였다면 두 사건에 대해 모두가 생각하며 추모하는 분위기였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온통 커뮤니티 전쟁에만 정신이 팔려있죠. 그들에게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