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르륵 10년차 레벨7이었던 아재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어러쿵저러쿵 할만한 위치에 있는것 같진 않지만, 그 반응을 보면서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점을 써봅니다.
1.운영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도 되는 분위기. 참 당연한걸수도 있는데 스르륵은 그게 안됩니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더욱더.. 운영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면 바로 경고,벌점,정지 게다가 예전엔 정지기간 끝나면 반성문을 제출해야 풀어줬습니다. 운영자는 자신이 선생님이고 회원은 초등학생쯤으로 보나봅니다. 운영자에 대한 반대의견 묵살하는 사이트는 간혹 있을지 몰라도 반성문 써내라는 사이트가 대한민국에 스르륵 말고는 없을듯 하네요. 그런의미에서 오늘 베오베에 올라오는 바보님에 대한 실망? 다그침? 그런 글들이 맘아프면서도 이게 가능하구나 싶은 뿌듯한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2.운영자에 대한 끈끈한 신뢰. 바보님이 힘든 운영을 혼자서 잘해내오신점 정말 박수드리고 싶습니다. 외부의 공격에도 잘대처하시고, 내부의 사고도 잘수습하시고.. 사실 치킨값 얘기 읽고서 내가 참 오유 오길 잘했다 믿음이 갔습니다. 정말 이런 운영자가 지키고 있고, 또 대다수 회원이 그를 지지하는 커뮤니티라면 나도 그중 한명으로서 맘이 든든하겠구나 싶은.. 제 상식선에서도 납득하기 힘든 공지글이지만 아직 바보님을 믿고 기다려보는 맘씨착한 오유 회원님들도 많은건 아마 이제껏 쌓아온 신뢰에 기초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제 겨우 3일차인데다가, 타사이트와의 전쟁(?)을 할 능력도, 또 그만한 화력(?)도 없는지라.. 두번의 공지가 있긴 했지만 다시한번 바보님의 다음 결정을 기다려보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에 쓴 두가지 사실.. 운영자에게 회원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이 되고, 그런 운영자와 회원들 사이에 존재하는 강한 신뢰.. 이 두가지만을 놓고 봐도, 결국엔 바보님께서 어느 특정인이 아닌 오유와 오유인들을 위한 현명한 결론을 내리실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밖에서 떠드는 소리가 아닌, 우리끼리 가지고 있는 믿음에 기대를 하고 기다려 봅니다. 바보님도, 저를 포함한 오유인들도 모두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