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바보님을 어느 운영자보다 믿고 따를 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오유를 위해 운영자로서 애 써 오샸고 이번 사태 때는 주말까지 반납해 가면서 데이터 분석 등을 하신 것도 압니다.
하지만 여시발(發) 성폭행 루머건에 대한 대처에선 바보님께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저 신고만 하고 놔두면 그 쪽에서 장렬히 자폭할 일을 괜히 들쑤시셨다가 괜히 일을 크게 벌이셨습니다. 게다가 일이 커지자 "죄송합니다"란 말만 적어두고 잠적하신 것은 너무나 책임감 없는 행위입니다. 또 그로인해 수많은 유저들이 여길 떠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때의 에이스 파일럿인 에리히 하르트만은 첫 출격 때 적기가 두려워 편대에서 이탈해 도망간 적이 있고 장준하 선생께서도 5.16 군사반란을 옹호하는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바보님도 거대 커뮤니티의 운영자로서의 책임감과 사태의 심각성이 큰 부담이 되어 이런 실수를 저지르셨을 것입니다.
바보님, 이번 일로 누구보다 힘드셨을 것 잘 압니다. 다 놓아버리고 싶으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위의 둘은 그 잘못을 깨닫고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바보님이 이번 일에 대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시고 여시 차단 및 이번 대처에 대한 수습만큼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고 실망이 컸던 만큼 기대도 큽니다. 부디 상처입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올바른 대처, 수습, 피드백을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추신-여시의 분탕질에 굳이 완벽한 도덕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 이번건처럼 찜찜하다면 경찰에 맡기면 될 일입니다.
출처
이메일로 보내고 싶지만 메일 주소를 몰라서 자게에 씁니다.
혹시라도 메일 주소를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에 적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