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중반에서 후반되는 남자임..
지금은 전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한창 초기라서 사랑이 마구마구 솟아나던 때였음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영화한편 보고 가볍게 술한잔 하던중
서로의 인생에 대해 얘기하던중
갑자기 여자친구가 실실웃다가 표정이 싹 변하면서 말했음
전여친 "나 사실 결혼했다가...이혼했어"
나 "응? 무슨소리야 너 나이가 몇살인데 결혼했었어? 장난치지마"
전여친 "나도 장난이었으면 좋겠다. 그치만 언제까지 속일순 없고 해서 이렇게 말하는거야.
어릴때 홧김에 혼인신고서 쓰고 1년정도 같이 살았었어.."
전 진짜 어버버버거렸음. 전 이게 장난인지 생각도 못했음. 무엇보다도 표정이 너무 진지했음
나 "그래.. "
전여친 "정말 큰맘 먹고 말한거야. 괜찮지?"
나 "휴.. 그래.. 내가 지금은 너를 너무 많이 좋아하니까 이해할수 있어. 뭐어때 현재가 중요한거지"
이렇게 말하고 난 후에 바로 엄청 웃으면서
전여친 "장난이야 바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미 패닉상태였고 괜찮다고 다짐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도중이었음
나 "진짜? 진짜로? "
전여친 "ㅋㅋㅋㅋㅋㅋㅋㅋ순진하긴"
전 어안이 벙벙하다가 그냥 웃어 넘겼는데
솔직히 후에 집에와서 진짜 X같은 장난이었네 라고 생각하긴했었음.. 그치만 뭐 사랑하니까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조금 신뢰가 떨어짐.
결국은 나중에 나한테는 잔다고 하고 딴 남자랑 술쳐먹다 3번 걸려서 결국 헤어졌음
이밖에도 뒷날 출근때문에 일찍 잠들었는데 지 친구들이랑 콘도 놀러가서 서로 남친들한테 연락하고
누가 젤 빨리 연락오나 등등 의 장난도 있었음
진짜 이딴 장난좀 안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