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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니까 생각나는 94년...
게시물ID : freeboard_1007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주하자
추천 : 0
조회수 : 1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9 23:40:17
올해 많이 덥네요. 저는 특히 용광로랑 코팅로가 있는 회사를 다녀서, 현장 사람들 보면 고생 정말 많습니다(근데 막상 젤 더운건 40피트 컨테이너 까대기. 공기도 안통하고, 한여름 햇빛에 달궈진 차안에서 두시간넘게 박스 까대기 한다고 생각하면 됨)

오른쪽 섬나라 사람인 마누라가 한국 제일 더울때가 언제었냐고 하길래 생각해봤는데 10초도 안돼서 떠오른

94년!!! 고3때!!!! 7월부터 35도를 넘더니 서울이 38도가 넘기도 하면서 9월까지 계속 더웠던 94년!!!!

사립남고! 한 반 에 fire egg 110개씩!!(두쪽이니깐..) 바글바글.. 아 112개.. 우린 여선생님 없었음.
그땐 체육 빠지지않고 다 했었음. 사립학교가 의례 그렇듯 산꼭대기(등교할때 배낭맨 할아버지도 옆에 걷고계시고 그랬음)...  애들 말 안듣는다고 그 비탈길 뛰어서 왕복한담에 교실오면 교실 온도가 으으....

당연히 에어콘 따윈 없었고, 그나마 고3교실만 선풍기 두어대? 천장에 달려있었음(1,2 학년 후배들 안죽은게 용함). 더워서 주체가 안되니까 선생님들이 옷 다 벗으라고 하고 빤쓰만 입고 수업하고 했었는데... 참.. 생각만 해도 덥네요 으...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그때 1,2학년  후배들이 문제가 아니라.... 군인들 진짜 빡셌겠구나....
"학력고사->수능바뀜->제대하고 취직하려니 imf". 
이 세대는 군생활도 죽음이었군요.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형님들 ㅎㄷㄷ
출처 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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