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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돌이켜 보는 김여사 논란에 대한 느낌
게시물ID : car_63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urity
추천 : 3
조회수 : 5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4 07:35:47
※주의 - 김여사 호칭 비롯 본 글에서 다루는 논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다루는 글이 아닙니다.


올 초 김여사 논란이 한참 뜨거웠었습니다. 당시 이슈의 내용은 '김여사'라는 단어가 여성에 대한 협오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었고 촉발점은 '김여사라는 표현 극협이다. 여성 협오하지 말아라'라는 의미를 담은 의견들이 개진되면서 부터였고 해당 의견의 논거는 해당 단어가 '여성 집단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쓰이고 조롱의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좋은 표현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반대측은 '그나마 여성이니 최소한 품의를 갖춘 것이다. 그럼 썅X, 미친X, 시XX 등으로 쓰는 것이 공평한 것이냐?'라고 맞불을 붙였습니다. 오유를 Read-Only로 즐기며 종종 들러 'ㅋㅋ' 거리던 입장에서 이처럼 과도한(=정색하는) 반응은 처음이었기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각각 다른 목적을 가지며 성향도 다르나 비교적 성별 차이에 따른 인식이나 입장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타 커뮤니티, 게시판, 뉴스 댓글 등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 일면 '여성 단체 또는 동아리 등에서 개최한 페미니즘 토론'을 지나가며 어쩌다 듣게된 기분과 유사한 감상을 느끼게 하더군요. 

여기에 더하여 흥미로움을 배가시킨 것은 '경차' 논란이었습니다. 해당 이슈는 '경차 타면 경시한다 vs 운전자에 따른 케바케 + 미친 놈은 상대 차종 따위 가리자 않는다'를 내용으로 하며 너무나 자주 화자되는데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현실에서도 종종 주고 받는 내용이라 별반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단순화하자면 '주기 돌아온 떡밥' 수준으로 인식되곤 했는데 우연히도 이 주제가 김여사 이슈의 전후에 등장했고 '경차 타면 경시한다'라는 의견이 열화와 같은 동의를 얻었습니다. 본 주제만 놓고본다면 그러려니 할 일입니다만 추천/반대(당시는 비공감이 아닌 반대로 표기)와 댓글 비율이 심각하게 불균형했기에 의아함을 가지게 했습니다. 댓글을 통한 의견 나눔은 얼마간 격한 표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대략 65~70% : 30~35% 정도로 경차 경시 존재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으나 추천/반대 비율은 압도적인 약 97~98% : 2% 정도 였고 이는 아무리 말없이 공감 여부를 나타내는 여론의 힘을 고려해도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상황을 근거로 '이 정도 반향이라면 잠정적 차게 사용자들은 충분하니 차게도 고요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란 기대도 가지게 했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변화없이 조용하기만 한 차게였습니다만.


이 이슈들이 근간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유난히 어색함을 느끼게 할 만큼 '정색한 모습'을 느끼게 했던 당시의 모습들이 오버랩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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