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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0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큼상큼앙큼★
추천 : 1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21 21:09:21
형식은 따로없고 어쩔땐 시처럼 어쩔땐 소설처럼 써요
이건 최근에 쓴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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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여식이 말하오,
어머니, 어머니, 나 이렇게 괴로웁나이다,
나 어머니를 집어삼키고 아픈 것을 토해냅나이다,
나의 이름은 괴로움, 당신의 첫 번째 딸이옵니다,
나의 두 번째 여식이 말하오,
어머니, 어머니, 나 이렇게 슬프옵나이다,
나 당신 손을 잡고 당신의 가슴을 난도질합나이다,
나의 이름은 슬픔, 당신의 두 번째 딸이옵니다,
나의 세 번째 여식이 말하오,
어머니, 어머니, 나 이렇게 외로웁나이다,
나 당신앞에 발가벗겨진채 우두커니 홀로 서있사옵나이다,
나의 이름은 외로움, 당신의 세 번째 딸이옵니다,
나의 네 번째 여식이 말하오,
어머니, 어머니, 나 이렇게 분노하옵나이다,
나 당신에게 화를 내며 당신의 목을 조르옵나이다,
나의 이름은 증오, 당신의 네 번째 딸이옵니다,
나의 다섯 번째 여식이 말하오,
어머니, 어머니, 나 이렇게 기뻐하옵나이다,
그러나 나 자매들에게 가려져 나올 수가 없소,
나의 이름은 행복, 당신의 다섯 번째 딸이옵니다,
나는 삶이라,
너희의 어머니라,
그리하여 너희는 내 뒤에서 나를 찌르라,
그리하여 나는 너희의 어머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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