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만 조절을 하다가 당장 6월에 급하게 살을 빼고 나서야 할 일이 있어서 혹독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약 20일정도밖에 없기에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무리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무작정 굶는 것은 아니고 평소처럼 운동은 하되 먹는 음식의 양을 크게 줄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의 경우 아침에 숯불치킨도시락(540kcal),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에 커피(170kcal)와 생두부 1/4모를 먹었습니다.

원래는 아침도 잘 안먹거나 먹더라도 과일조금인데 어제는 아침에 혼자 안먹을 수 없는 분위기여서 조금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서 특이한 버릇이 생겼는데...

저녁때 정말정말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면 그걸 상상만 하지않고 직접 가서 사옵니다.

그리고 음식을 앞에두고 음식을 다 먹고 후회하는 나 자신을 상상합니다.

상상했을때 그 후회의 괴로움을 느끼면서 앞에 사놓기만 한 음식들은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차라리 상상하면서 참는 것보다 돈이 좀 아깝더라도 이렇게 하는게 자극도 되고 차라리 좋더라구요.

 

이렇게 지난주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갔으니 6일동안 약 7kg 정도를 감량했습니다.

남은 20일간 약 5kg 정도만 더 감량하면 됩니다.

가장 걱정거리였던 야식, 간식같은 건... 처음 하루이틀 참고 위에 써놓은대로 사놓은 뒤에 그대로 버리니까

그냥 나중에는 돈이 아깝기도 하면서 생각나는 빈도수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거 하나는 건진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방법이 매우 잘못된 방법인 것은 알지만..

6월 1일까지는 어떻게든 빼야하는 상황이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욕먹으려고 쓴 글이기도 합니다.

20일이 지나면 다시 적절히 배분하면서 움직이겠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참고 견뎌야 할것 같습니다.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