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푸념글입니다. 예전에는 베오베에만 상주하면서 가끔 육아게 뷰게 시게 정도 들렀어요. 오유는 메일링 서비스 할 때부터 보다가 강아지를 잃어버리는 계기로 글 쓰려고 2005년쯤 가입했구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점차 애정이 깊어졌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름 어디 가서 오유인이라 얘기할 정도로 해비 눈팅러가 됐죠.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게시판이 분리된걸 보면서 한편으로 바보님의 고민이 참 컸구나 싶고 그래 시게만 분리되는 건 억울하지 이게 온당한 처사지...라 며칠 생각했는데 베스트에 유머만 있는 걸 보니 좀 쓰립니다. 시게는 충성도가 높으니 이 또한 이겨낼테지만 디른 게시판은 둘러봐도 조회수 면에서도 확 떨어지고... 오유 자체가 하락세를 타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물론 지금 와서 시게 말고 다른 게시판은 원상복구하자는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오유도 추억의 뒷편으로 사라질까 걱정도 되고 어차피 시게는 올 사람은 오니까..저처럼.. 다른 게시판은 살려두면 라이트 유저들도 안 떠나고 더 들어올 수도 있고 그랬으려나 그런 생각도 들고...복잡하네요 맘이. 오유야 아프지 마...라는 말이 자꾸 떠올라요. 이번 일 이후로 분탕질하던 아이디들이 꽤나 탈퇴했다는 얘길 들으니 더 분하네요. 잠 안 오는 밤 끄적여봤어요. 다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