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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공격수 슈테판 마이어호퍼
게시물ID : soccer_100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반돕
추천 : 8
조회수 : 500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4/12 12:22:47
마이어호퍼는 오스트리아 리그 SV Langenrohr에서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 때 이미 그는 오스트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것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의 나이 21세였을 때입니다.
 
마이어호퍼의 키는 상당히 이상합니다. 2001년에 소속되어 있던 SV Gablitz Jugend 에는 187센티미터로 기록되어 있지만, SV Langenrohr 의 프로필에는 202센티미터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죠. 19세였을 때 그의 키가 바로 187센티미터였는데, 2년간 14센티미터가 큰 상태인 것입니다. 아무리 성장기라고 해도 괴상할 정도로 키가 자랐는데, 마이어호퍼는 직접 밝힌 바가 있습니다.
 
"뮌헨에서는 내가 발기술이 뛰어난 것을 알고 있었고, 발기술이 뛰어나면서 키까지 큰다면 이상적인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내게 설명했었다. 그로 인해 나는 성장 호르몬 주사를 2년간 맞았다. 그 결과. 내 키는 보시다시피 202센티미터로 자랐다."-마이어호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당시 기자회견 중
 
이렇게 마이어호퍼는 2005년까지 뮌헨 구단의 도움으로 오스트리아 여러 구단에서 자란 후, 2005년 뮌헨으로 이적합니다. 그리고 뮌헨과 새롭게 2년 계
약을 맺습니다만. 뮌헨 2군에서 뛰게 됩니다. 이 시기 뮌헨은 클라우디오 피사로. 로이 마카이 같은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까닭에, 마이어호퍼는 1군 콜업을 몇 번 받지 못했습니다.
 
마이어호퍼는 결국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2007년 1월 코블렌츠로 이적하게 됩니다. 당시 코블렌츠는 독일 2부 리그 소속이었고, 그는 코블렌츠 측의 주전으로 활약시켜 주겠다는 말에 바로 이적합니다.
 
하지만 마이어호퍼는 슬럼프에 빠지고 맙니다. 젊은 나이의 선수가, 한창 때에 자유 시간도 얼마 없이 축구를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마이어호퍼는 그 해 7월에 그로이터 퓌르트에 입단하게 되는데. 이 때 마이어호퍼를 대신해서 들어온 선수가 바로 차두리입니다.
 
마이어호퍼는 퓌르트에서도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고, 2008년 겨울에 퓌르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를 라피드 빈으로 임대보냅니다. 라피드 빈에서 7골을 기록하며 괜찮은 활약을 한 그는 2008년 7월, 라피드 빈으로 완전이적에 성공합니다.
 
라피드 빈에서 한 시즌간 35경기 23골을 집어넣고, 드디어 오스트리아 A대표팀으로 처음 발탁되어 골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활약에 감명받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그를 1.05m 유로에 영입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마이어호퍼는 오스트리아 선수 중 얼마 안 되는 프리미어 리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장 호르몬 부작용이 오기 시작합니다. 머리에서 내리는 신호를 발이 정확히 받지 못하는 증세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8경기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으며. 그해 겨울 2부리그 소속 브리스톨 시티로 임대를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그의 초라한 성적은 계속됩니다. 부상과 부작용 때문에 6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11시즌 다시 한 번 임대를 가게 됩니다. 독일 2부 리그 소속인 MSV 뒤스부르크로 이적한 그는 성장호르몬의 부작용을 이겨내고 27경기 12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임대 생활을 마쳤고, 당시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던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하게 됩니다.
 
레드불에서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14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고, 팀을 유로파리그 16강에도 진출시켰습니다. 그런 후, 정대세의 이적으로 급히 공격수를 구하던 FC 쾰른으로 이적하게 됩니다.(이 소식은 한국 언론에서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패트리크 헬름스에게 밀린 그는 10경기 동안 1골이란 초라한 성적을 얻고, 결국 자유 계약 신분으로 방출되었다가 올해 잉글랜드 2부 리그인 밀월으로 이적했지만... 현재 8경기 2어시스트라는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그의 슬럼프 중 대부분은 성장 호르몬의 부작용으로 비롯되었습니다. 세르비아의 니콜라 지기치 같은 대형 공격수를 만들기 위해 마이어호퍼가 맞은 성장 호르몬은 그를 부작용으로 이끌며, 마이어호퍼는 브리스톨 시티 임대 시절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비뚤어진 이기심으로 최고, 최악의 성적을 반복하는 마이어호퍼, 우리가 늘 피파온라인 2에서 자주 사용하던 공격수이기도 했습니다. 이 선수의 바이오그래피를 조사하다 보니까... 정말 불쌍하더군요. 꼭 우리 나라의 이동국 선수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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