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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소녀] 오월의 신부는 아름답다?
게시물ID : humorbest_10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양띠소녀
추천 : 56
조회수 : 2650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8/17 11:48:07
원본글 작성시간 :

오월의 신부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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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식 ^-^

사랑하는 사람의 신부가 되어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식장으로 입장하는...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라 아니할 수 없겠죠? ^-^

그 중에서도 오월의 신부라면 더더욱 그럴테죠?


올해 오월 어느 날
대학 선배 언니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더랬다.


그런데 원래 식은 오전 11시였는데,
실제로는 오후 3시에 했더랬다.-_-;;


그날 난 대학 선배 언니 결혼식에서,
오월의 신부가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더랬다. -_-a


조금 일찍 예식장에 도착한 나는,
신부인 대학 선배 언니를 보러
신부 대기실로 갔었더랬다.


양띠 : ^-^ 언니~! 
-x-;; 웁~*
머야~ 이 술냄새는? -_-;;;


그 선배 언니는 곯아 떨어져
코를 골고 있었고,

도우미들은 한손으로는 코를-_-막고,
다른 한손으로는
선배 언니의 헤어, 화장을 하고 있었더랬다.



양띠 : 이게 어케 된거에요? -_-;;

도우미 : 에혀~ 말도 말아요~!! 
아까 여기 올 때는 더 가관이었다니깐요..


그 선배 언니가 술이라면
환장을 하는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_-;;


결혼식 전날까지 술을 먹고 떡이 됐을 줄은...-_-;;



▶조금 전 상황 



선배언니 : 딸꾹~

도우미 : -x-;; 큭....술냄새~
아니 결혼하는 신부가
이렇게 술을 먹고 오면 어떡해욧~!! 버럭~!! -_-;;


선배언니 : 딸꾹~ 미안해..요 딸꾹~ ㅠ_ㅠ
신랑 친구들이 딸꾹~
술을 자꾸 멕여가지고서...ㅠ_ㅠ 딸꾹~

도우미 : 도대체 몇시까지 마신거예욧? -_-;;

선배언니 : 딸꾹~ 여기 오기 좀 전까지요...

도우미 : -_-;;


그랬더랬다.
선배 언니는 예식장 오기 바로 전까지,
술을 마셨더랬다.-_-;;


부랴부랴 도우미언니들은 드레스 입히고,
헤어 만지고, 화장 시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고생하는 도우미 언니들...

그리고 그 도우미 언니들을 쌩~~까며,
곯아떨어진-_- 선배 언니...-_-;;


그래도 드레스 입히고,
헤어 만지고, 화장시켜 놓으니...
참으로 이뻤더랬다.

술냄새만 안난다면 말이죠~ -_-;;


시간은 흘러 흘러 식이 시작되었더랬다.

화촉점화 하고,
신랑신부 입장 순서...-_-;;;


사회 : 딸꾹~ 신랑 신부 입장이 있겠습니다. 딸꾹~



양띠 : 술취한 사회에 술취한 신랑에 술취한 신부에...-_-;;


딴따따따~~ 딴따따따~~
선배 언니는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셔,
그 날 신랑과 신부는 동시 입장을 하였더랬다.

걸음걸이 비틀비틀 위태롭고,-_-;;
술냄새 진동 하고, -_-;;

참으로 아름다운 오월의 신랑, 신부가 아닐 수 없었더랬다. -_-;;


양띠 : 에혀~
무슨 소주회사 딸래미 결혼식도 아니고...

신랑, 신부가 한 반정도 입장했을 때 쯤이었더랬다.


식장안의 따사로운(?) 조명 탓이었을까?
술이 올라오는지 선배 언니가
헛구역질을 막 하는 거였다.-_-;;

참으려고 참으려고 하는 것이
어찌나 안타까워 보이던지..-_-;;

그러나 이내 참지 못하고,
선배 언니는 입장하다 말고, -_-;;
뒤로 돌아 뛰고 있었더랬다.

화장실 가려고 그랬었나 보다.-_-


하객1 : 앗...신부 도망친대이~!

하객2 : 워메~ 딴 남자가 있나벼...-_-;;

하객들 : 웅성웅성~~


바로 그 때였더랬다.

신부가 도망 가는 줄 알고,
신랑은 신부의 팔을 냅다 잡았고,-_-

선배 언니는 잡힌 팔을 뿌리치기 위해,
화장실에 가야만 하기에...

죵니 발버둥을 치더니.....



하객들 : 으악~~! 꺄~~~악~~!!



결국엔 결국엔
분출물(오바이트)을 뿜어 내고야 말았더랬다.-_-;;


하품을 누군가 하면
전부다 하품을 하게 되듯이,-_-;;

옆에서 신부의 분출물을 보던 신랑...
2차로 분출물을 쏟아내고야 말았더랬다.-_-;;

식장은 두번의 분출물 덕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결국 선배 언니와 신랑은 한숨 자고,
술이 좀 깬 뒤-_-;;

오후 3시에 둘이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더랬다.-_-;;


지나친 음주는
둘만의 오붓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답니다.-_-;;


====================================================================================

휴우~!

오유 새내기인
저의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코멘, 추천 하시는 분들 사랑해요~
^-')~r♡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랄께요^-^


양띠소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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