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떠나간 팬의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다. 프로의 세계에서 가장 큰 흥행요소는 역시 성적, 하지만 올해 역시 낙제점이다.
시즌 개막에 앞서 롯데 선수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사직 노래방을 재연하겠다”, “텅 빈 관중석을 보고 그간 내가 얼마나 행복한 지 알았다”, “반드시 팬들을 다시 불러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만7500명의 관중이 ‘부산갈매기’를 합창하는 모습을 그리며 의지를 다졌다. 이종운 신임 감독 역시 다를 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