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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시사게시판의 부고를 전합니다.
게시물ID : sisa_1008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톤
추천 : 14/140
조회수 : 5027회
댓글수 : 84개
등록시간 : 2017/12/30 05:53:07
북유게를 이용하는.. 그리고 현재 시게와 오유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동조하는 시게유저들에게 
연민하는 마음에서 그들을 위한 마지막 글을.. 
그리고 그들로 인해 망하는 길로 들어선 오유 시사게시판을 위한 부고를 미리 남깁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악행과 퇴보는 언제나 자신이 정의라고 믿는 이들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악할지언정 정의라고 외치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자기의 잘못된 점을 인정할만큼 떳떳하지 못하고.. 그럴 용기도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진보와 정의는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인식과 자기 성찰을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지금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와 루리웹 북유게에서 결집하고
다른 이들과 척을 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까운 듯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부가, 혹은 그 어느 누구라도.. 
그들이 정의롭다고 해서..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도 정의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정의로워야 하고.. 그에 걸맞는 생각과 태도를 가져야 정의로워질 수 있습니다.  
당장 이겨보겠다고.. 아니면 상대가 그렇게 나오니 그래야 된다고.. 여러 가지 이유로...
그 길에서 벗어날 때.. 정의를 위한 모든 행동들과 말들은 거짓이 되고 맙니다. 

반례로 일제시대의 항일 무장투쟁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 상황과 그 때는 사뭇 다릅니다.

일제 치하에서야 그들의 폭압에 맞서려면 총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뜻은 의로웠습니자. 
그들의 거대한 악행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막기 위해 일어섰던 승병과 의병들도 그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아니고 남임에도 우리 선조들은 의로웠습니다. 
한국인을 무자비하게 살육하고.. 잔인한 짓도 서슴치 않는 그들을 상대로..
필요한 싸움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했습니다.
불필요헌 폭력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같은 그야말로 악인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은 물론..
침략자에게 까지 정의로운 방법과 태도로 싸워온 선조와 선열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컴퓨터 앞에 앉아 정의를 외치며, 남을 비난하고 멸시하고 분란을 일으키는데에...
그 어떤 의로움과 존엄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유구한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이뤄진 혁명은 
비폭력과 정의에 입각하여 불의에 맞서 싸웠기 때문에 그 의의가 깊은 것입니다. 

그 분들은 스스로 불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당하고.. 그에 맞갚은 행동을 하였기에 그럴 수 있었습니다.  

배타적이고, 온갖 상스러운 표현을 하고, 정의에 기대어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 
그리고 그러한 태도와 행동으로 말미암마 다른 이들의 원성과 광장으로서의 오유를 망치는 것이... 
제가 보는 오유 시게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도 고쳐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바른 소리를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압니다.) 

시게를 비판하는 글에서는 왜 다른 게시판을 비난하냐? 라는 등의 이유를 들지만...
시게의 잘못된 점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하고... 
더 나아가 시게 비판하는 글에는 일언반구없이 비공감을 누르는 것... 
오유 시게가 옳다.. 오히려 분리돼서 글을 더 많이 읽게 된다라는 자기위로에 가까운 말을 하는 것.. 
저는 다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볼 용기도 없으면서 정의 운운하지 마십시오. 
비겁하고 용렬한 태도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행동과 태도들이 정의를 좀먹는 시작이며..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오유 시사게시판을, 
오유를,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이 나라의 미래를 불의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그것은 정의의 죽음이며, 살았지만 죽어있는 삶의.. 집단의.. 사회의 시작이기에 부고를 남깁니다."
출처
보완
2017-12-30 1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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