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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신천지 아가씨들 교육한 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36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EG
추천 : 5
조회수 : 207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4 21:40:45
열씨미 공무원 준비중이라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우리동네는 조그마한 동네임.
 
그래서인지 신천지나 여호화증인 같은 사이비 단체가 어께를 펴고 활개를 치고다님.
 
(주말에 시내를 나가면 무조건 한번은 길을 물여보며 친절하게 알려주면 '그런데.." 하면서 본론을 얘기하는 훼이크에 꼭 걸려듬;;)
 
 
 
근데 이사람들이 요 몇주전부터 도서관에 취준생들이 많다는 걸 알았는지 도서관 입구에서 알짱대는거임
 
점심시간에 계단을 내려가면 저 멀리서 남자하나 여자 둘 이 나를보며 걸어오는게 보임..
 
첨에는 그냥 사납게 쳐다보면서 지나갔는데 이게 매일매일 계속 되니까 화가나는거임.
 
 
그래서 속으로 다음에 만나면 무슨얘기를 해줄까 벼르고있었음.
 
 
그러다 방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고있는데
 
 
여자둘이 나한테 걸어오고 있는거임...
 
 
속으로 "뭐지 불 빌리려 하나?" 생각하고있는데
 
맙소사 이것들이 이젠 도서관까지 기어들어온거임!!!!!!!!!!!!!!!!
 
 
 
"저기 시간있으시면 5분만..."
 
이말 듣는순간 내 입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쏟아져나옴.
 
 
"근데 이런거 하시는거 부모님이 아세요?"
 
"네...?"
 
원래 이런거하면  돌발상활까지 교육을 받아서 능구렁이처럼 넘어간다고 알고있는데
 
이 여자분 두명은 적지않게 당황을 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나이도 제 나이또랜거 같은데 이런거 하시지 마시고 그냥 취직하세요..취준생입장으로써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요"
 
"아....그게..."
 
 
둘다 시무룩해서 당황을 하니 너무 웃긴거임 ㅋㅋㅋ
 
 
근데 여기서 옆에서 담배를 피시던 아저씨가 난입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학생들 내 딸같아서 하는말인데 이런거 하지마...나중에 커서 결혼하고 애낳고도 이러고 다닐꺼야???"
 
 
여기서 나도 한마디 거둠
 
 
 
"물론 아닐때도 있지만 다수가 아니라고 하는 일에는 분명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거에요..10명 붙잡고 얘기하면 거의 대부분 욕하거나 무시하죠?"
 
"네...그런데 저희는 그런게 아니라..."
 
 
 
"지금 평범에게 사는것도 힘든게 우리나라에요 꽃다운 나이 이런데에 버리지 마시고 열씸히 공부해서 좋은직장 얻으세요..
얼굴도 예쁘셔서 뭐하시는거에요..얼굴 아깝게.."
 
 
여기서 그 아가씨 둘은 아무얘기도 못함...
 
 
그후에 아저씨랑 같이 밥은 먹고 다니냐는둥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집에가서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란 말을 마지막으로
 
그 두 아가씨들은 돌아감...
 
 
 
뭔가 속 시원하도고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음...
 
 
청년들이 하루빨리 꿈을 이루는 날이 와서 저런 사이비 종교를 믿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수있는 그런 날이 왔음 좋겠음...
 
 
 
 
 
오늘 12시까지 공부하다 가야겠다...
출처 시립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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