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수화물 사고에 대해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수화물을 꺼내다 아이패드가 떨어지는 바람에

앉아계시던 승객분이 머리를 다치셨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이패드 떨어뜨린사람을 가해자, 다친 승객을 피해자라 칭하겠습니다

인천공항 도착할때쯤 나눠준 서류작성하느라 짐을꺼내는 과정에 사고가 난거라

바로 지혈을 했고 곧 비행기에서 내릴수 있었습니다

승무원분들이 피해자를 응급환자라 하며 도착하자마자 내리면 직원분이 기다리고 있으니 같이 이동하시면 된다길래

안내를 해주고 같이 사고처리를 하는줄 알았습니다

헌데, 내리니 기다리고 있다던 그 직원분이 4게이트로 나가

지하1층으로 가면 인하대의료센터가 있으니 그쪽으로 가야한다 말씀하시곤 안보이시더군요

휠체어를 원하셨지만 피해자를 위해 준비되어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힘들어보이는 피해자를 가해자가 부축해 한참을 걸어가 셔틀트레인타고 힘들게 힘들게 인하대 의료센터에 갔으나

상처가 깊어 큰 병원으로 가서 보는게 낫겠다하여 가해자가 피해자를 모시고

콜벤에 태워 피해자가 원하는 서울대 병원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피해자분께 죄송한마음을 담아 사과드렸고

다행가기 전에 여행자 보험을 들어놓아 다행히 보험처리 해드린다, 충분한 치료를 받으라 말씀드리고

가해자인 저희가 전부 사고처리를 하였습니다

가해자인 저희는 기내사고도 처음이고 도착시간이 5~6시경이라 보험회사에 연락도 안되고 참 난감했습니다.

항공사 측에선 보고는 올려야 하니 인적사항을 알려달라 하더니 이렇다 저렇다 연락도 없더군요

참 황당하네요 저희가 탄 항공사가 저가 항공이여서 이렇게 되는건지

적어도 기내에서 다친 승객은 항공사에서 케어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가 항공사에서 받은 케어는 밑줄친 부분밖에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네요...

어짜피 보상처리는 보험사와 항공사가 하겠지만

사고처리는 왜 승객이 해야하는지

항공기내에서 사고가 난것인데 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법이나, 항공기 법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있으시면 정보좀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