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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지지자 입장에서 다른 비판적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말씀
게시물ID : sisa_1008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상닉
추천 : 23/34
조회수 : 1430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7/12/30 18:14:33
일단 저는 문재인정부, 민주당에 합리적인 분석과 비판을 항상 거치며 검증을 통한 지지를 보내는 지지자입니다.
 
다른 분들도 보니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다들 소개를 '나도 문재인 찍었지만, 나도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등등으로 시작하시는 걸로 미루어 그리 짐작합니다.
 
저도 문재인 찍고 민주당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개별 사안사안 현미경 분석을 거친 후 제 입장을 보니,
딱히 제가 나서서 나댈만큼, 지지철회할 만큼, 실망할 만큼의 사안이 아직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지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페미니즘이라던가 개별사안의 세부사항이라던가 아쉬운 점도 있어요.
그 아쉬움의 정도라는게 사람마다 입장마다 달리 느껴질 수 밖에 없고
성향이나 상황따라 온도차도 천차만별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비판적 지지자의 의견 역시 존중합니다. 허나 저와 다른사람이다 보니 공감을 못할 때도 있긴 해요.
 
조금 아쉬운 부분을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죠.
청와대 민원을 넣거나, 국회의원에게 문자로 의견개진을 하거나,
혹은 인터넷 사이트나 이곳 게시판에 제 의견을 올려 여러사람과 토론을 통해 여론을 모아보거나 할 수 있겠죠.
물론 그런 의견이 통할 수도, 통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아쉽겠죠.
그렇다고 저주를 퍼붓거나 조롱을 하는 건 문제해결을 위한 방식이 아니에요. 되려 역효과가 나면 나죠.
 
대안을 찾아 다른 해결자-정치인 을 찾아 지지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에요.
아직 못찾았습니다만. 그래서 굳이 지지철회까지 안하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투표하고 지지하던 입장에서는 더 잘 아시잖아요. 대안 없는거. 아직.
 
잘못된 방식이 아닌 다음에야 저는 항상 저와 같지만 다른 모든 비판적 지지자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다만 그러니 제 비판적 지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사모같은 무조건적인 지지'로 매도하진 말아주세요.
저도 알아볼 만큼 알아보고, 고민하고 사료할 만큼 해 보고, 현미경비판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아직까진.
 
서로 공감하거나 혹은 비공감할 자격이 있는
저도 비판적 지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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