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회인이라면 저런 식의 메일이나 내용증명이 오는 경우
무슨 사단이 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을 겁니다. 공식적인 이름과 공식적인 문장...
한마디로 저 메일을 보낸 의미는 "지금 나 행동으로 들어간다"라는 사전 안내문이죠.
경고문이 아닌 지금부터 착수합니다라는 뜻.
내용을 일반인들 끼리의 대화로 풀어보면...
"아~ㅅㅂ. 내가 그거 하지 말랬잖아. 그걸 왜 해 갖고 이 사단이 나도록 만든거야?
하아~~~ 그냥 그 때 때려쳤어야 하는데... 내가 처음 알았을 때 관뒀으면 걸리지는 않았을테고 그럼 조용히 묻혔을 일이잖아.
아무튼 나도 지금 손해 엄청 봤으니 그거 당장 때려치우자.
그리고 니가 의도적으로 나한테 접근했다는 말이 있더라? 그거 확인할 것이고 사실이면 너 가만 안둘거야"
라고 말한거죠.
이걸... 공문서에 언급할 수 없으니, 최대한 정중하면서도 확고한 공적인 문장으로 표현해 메일을 발송한 것입니다.
여시 회원들이 가장 많이 주목하는 단어. 메일에 적힌 "의도적"...
(사실 저는 메일을 보면서 이 단어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댓글 보고 알았네요)
당연히 이렇게 적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죠.
공문서에 있는 문장 하나, 단어 하나를 어설프게 적지 않습니다. 이유가 꼭 있기 때문이죠.
SLR에서 그렇게 적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떠돌아 다니기 때문입니다.
1. 게시판 스샷
2. 탑씨 공지 1
3. 탑씨 관련 공지 2(여러개)
이것 이외에도 SLR 베타 소모임 신청할 때 공지가 있었던 것 같는데 못찾겠네요.
(SLR 베타 신청 메일 보내자고 하는 공지.사실, 이 공지가 결정적인 증거라 생각했는데...)
출처는 모두 <SLRCLUB 자유게시판>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운영자가 작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냥 개인 회원이 행동한 것과 운영자가 행동한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이 스샷들이 중요한 것입니다.
운영자가 개입을 했기 때문에 SLR은 "의도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고 이런 것들이 사실일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입니다.
일반 회원이 주도했다. → 개인적인 돌발상황이라 카페 책임 회피 가능.
운영자가 주도했다. → 카페 자체적으로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카페 자체적으로 책임을 피하지 못함.
"운영자 한 명이 다른 운영자 모르게 주도한 것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결국 그 운영자를 임명한 것은 카페가 되기 때문에 카페가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이유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만약 그런 식의 운영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치했다는 것은 동조했다고 볼 수 있죠.
하루빨리 현실을 직시하시고 대책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의도적은 아니었어요"라는 댓글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는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