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수 차례 주장하는 부분입니다만, 비판적 지지는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비판 :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

지지 : 어떤 사람이나 단체 따위의 주의ㆍ정책ㆍ의견 따위에 찬동하여 이를 위하여 힘을 씀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데, 찬동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애초에 비판적 지지는,

선거에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따로 있는데, 그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적을 때...

최악의 후보를 막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덜 나쁜 후보에게 표를 주는걸 의미했습니다.

즉...해당 후보의 잘못된 점이 있음에도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투표 방식을 의미했죠.

 

따라서 굳이 비판적 지지라는 표현을 쓰겠다면,

싫어하는 사람에게 표를 주는 것이 '비판적 지지'니까,

좋아하는 사람에게 비판하는 것은 '지지적 비판'이 되겠죠.

말도 안되지만...

 

특히나 '비판적 지지' 운운하면서, 적극적 지지/전략적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본인들은 이성적인 지지'를 하는데 반해서, 이쪽은 '맹목적 지지'라는 식의 프레임을 씌웠죠.

 

본인이 사안 별로 반대를 하거나, 지지를 하는거면..

선택적 지지, 사안별 지지, 선택적 비판, 사안별 비판 등의 입장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 행위 자체는 존중합니다만, 그런 행동을 '비판적 지지'라는 워딩으로 포장하는 건 매우 불쾌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