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지지에 대한 개념정의도 각자 다르다보니 분쟁이 생기는 듯 합니다.

저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결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대부분)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렇다고 해서 제가 더민주 당원이나 지지자는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저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지지하지는 않으며, 때론 상황에 따라 제가 지지하지 않는 정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에는 동의하고 지지하나 제 가치관이나 신념과 다른 정책 혹은 성향과 다른 정책은 반대할 생각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겁니다. 지금껏 문재인정부는 잘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이 정도가 저는 비판적 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저를 그냥 지지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이렇듯 용어에 대한 인식과 정의가 각자 달라 생기는 문제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저를 비판적지지자로 인식하는데 비판적 지지자에 대해 비난하는 글들을 보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비난하는 비판적지지자가 저와 같은 스탠스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결국 개념에 대한 정의와 인식의 차이 그것으로부터 오는 오해가 이런 논쟁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따라서 서로 상대방(같은 지지자들끼리)의 언어와 표현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조금씩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이럴 때 필요한게 진짜 "선의"가 아닌가요 ㅋㅋ 누구처럼 정치적 수사로서 선의를 "이용"하는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