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먼저 평가가 참 좋지 않은데 어쩌다 보니 유일하게 마눌님 허가를 받아서 사게된 티볼리입니다.
이제 4일째가 저물었는데 오늘 까지 출장을 핑계로 600km를 타고 있습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그랬던거 처럼 오유에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참고로 가장 많은 비교 대상은 가장 많이 탔던 구형투싼과 YF 입니다.
1. 조향
아마 가장 욕을 많이 먹는 부분일겁니다
모 기자는 시승기에서 현대가 낫다, 계속해서 보타를 해줘야 된다라고 했고 또 시승을 해보신 분들도 대부분 공감을 하시던데요
사실 일부분은 공감합니다.
고속에서는 꽤나 묵직한게 마음에 들지만 저속에서는 상당히 가볍기도 하면서 날카롭습니다.
즉, 현대차보다 유격이 적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바퀴가 반응을 해요. 덕분에 도로 사정에 따라서는 핸들을 잡은 손에서 힘을 뺄수 없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차를 통채로 저평가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현대차에서 피시테일 이슈되었을 때.. 그때 그차를 타던 사람들이 그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2. 소음
풍절음 부터 하부 소음이 그야말로 쩐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사실입니다. 고속도로 올라가면 솔직히 좀 신경쓰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가격에 저 옵션등등을 맞추는 과정에서 포기한 부분인듯합니다.
방음이던 언더코팅이던 큰 소용은 없을 것이고 그저 타이어 바꾸는게 그나마 제일 나은 방법인데
저는 그냥 탑니다. 어차피 YF로 자주 다니던 출장코스 똑같이 달려봐도 그렇게 까지 큰 문제라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3. 출력
뭐 전문적인 방법으로 평가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동일한 코스에서 얼마나 치고 나가주느냐로 판단한 것으로는 YF에 비해서도 아직 큰 차이는 못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120 이상에서는 당연히 못하겠죠
4. 출발이 끈적거린다
네 끈적입니다.
정지상태에서 1500rpm 까지가 조금 힘이 드는데 그 후로는 가볍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별로 신경 안씁니다
5. 변속이 늦다
약 80km 근처에서 뭔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힘이 모자란 상태에서 조금 늦게 킥다운이 됩니다
뭐.. 제가 달래가면서 맞춰봐야 할듯하네요
그 외 구간에서는 문제 없습니다.
6. 연비
주유량과 트립에서 표시되는 값으로 나름대로 근사치를 구해보니
200km ~ 600km 타는 구간에서 약 13.5km/L 정도가 나오네요
아직 신차고 고속도로가 대부분인 코스여서 별 의미는 없겠지만
공인연비 수준에는 근접할 듯합니다
7. 총평
주로 YF와 비교를 많이 했었는데요
저는 사실 큰 차이를 못 느낍니다
티볼리를 선택한 큰 이유중 하나는 제가 승용차의 높이를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운동을 무식하게 하다보니 하체가 과하게 굵어서 몸을 접어 넣는게 싫어져서요;;
아무튼..
쌍용에서는 나름대로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등급에 따라서는 2천만원 중반을 조금 넘을수도 있습니다만
소형~준중형 승용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이 선택을 고려할 만한 포지션인 듯합니다
그 이상의 급을 원하시는 분들의 눈에는 사실 부족한게 더 많겠지만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는 저처럼 괜찮은 대안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궁금하셨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