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최승호 피디(오른쪽) , 출처 : 오마이뉴스]
이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는 이 날, 최승호 피디가 3년을 묻혀 있었던 의문점, "누가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을 방송하지 못하게 했는가" 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질문했다고 합니다.
최승호 피디가 바보스럽게 보이나요? 아니요, 그는 방송인(그는 최근 뉴스파타 메인 앵커를 맡았다)으로서, 또는 언론인으로서 당연히 질문해야할 것을 물어본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 피디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답했다 합니다 .(관련기사).
솔직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중에 최 피디를 만나 '4대강에 수심 6미터의 비밀'과 불방지시에 대해 답변해줄 가능성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승호 피디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돌직구를 날린 것입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최승호 피디, 나중에는 결국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고 그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습니다. 경호원들에 의해 뒤로 밀려 났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이 한마디를 날렸다고 합니다.
"언론 입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최승호 피디의 '언론 입 막으면 나라가 망합니다' 외침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꼭 들었길 바랍니다. 지금 듣고 깨달아도 이미 대통령의 보좌에서 내려와 늦었겠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제는 곰곰히 생각해볼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최승호 피디는 작년 MBC 파업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선임한 김재철 사장에 의해 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리를 옮겨 대안 언론 뉴스타파의 메인 앵커를 맡았습니다. 뉴스타파는 3월 중 시즌 3을 시작하며 제작진을 대폭 보강하여 기존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탐사보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입니다.
최승호 피디가 보인 진정한 언론인의 모습을 보니 뉴스타파 시즌 3이 매우 기대되며, 기존 방송사에 있는 언론인들에게는 뉴스를 하려거든 최승호처럼 하라는 주문을 던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