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로 날짜까지 잡아 뒀는데.. 엄마랑 가서 코랑 귀족수술이랑 뭐랑뭐랑 잔뜩 잡아 놓고 선금까지 걸어두고 왔는데.. 아무리 생각할수록 아닌 것 같아서 취소 했어요. 전 제 얼굴이 좋아요..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잘 보면 예쁜 구석이 없지도 않아요ㅎㅎ 뭐 좀 못생겨도 어때요. 그게 제 얼굴이고 저한텐 못생긴 기준도 없어요. 애초에 예쁘다 못났다 무슨 기준으로 그러는 건지도 맘에 들지 않고.. 그냥 이대로 저는 저에요. 불특정 다수가 예쁘게 봐 주길 바래서 성형하는 거라면 더욱 더 하지 않으려구요. 누군가 날 못생긴 아이로 본다면 다른 누군가는 절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보겠죠. 예뻐지고 싶지 않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방법이 꼭 성형은 아니겠죠? 엄마가 정말 큰 돈 들여서 큰 맘 먹고 해주시려던 수술인데.. 하지 않겠다고 제대로 말하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