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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나오는... 잡설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45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9년째는SKY
추천 : 0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15 02:57:42
 늘 고민하고 당연히 하는 생각입니다만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하소연하듯 주절주절 늘어 봅니다.
 남자가 볼 때 여자는 이래, 여자가 볼 때 남자는 이래..
 남자와 여자를 나누는 말이 늘 불편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다 사람인데 왜 그럴까.
 어디서 그런 못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이 아닌 것 같지만 여자는 지붕이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면 경범죄라는 말을 한번 들으면 믿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 법이 어디 있냐고 한번 쯤 반문할 정도면 정상에 현재 기준으로도 상당히 정상에 가까울 정도로 진보한 생각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대부분은 환영하였고, 또 일부는 경찰에 신고도 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요.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둘 다 사람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사람으로서의 의무와 권리(개인적으로는 의무와 권리를 나누기 힘드네요. 그냥 권리하고 하겠습니다.)를 함께 누리도록 노력해야 하며 성별의 특성으로 인해 동등하지 못한 권리를 가지고 있을 때 그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 화장실 문제를 보면 (직업상 화장실 청소를 종종 하게 됩니다.) 이 남녀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됩니다.
 같은 면적이면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많은 변기를 설치한 화장실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소변기의 존재 때문이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여자화장실이 남자화장실보다 훨씬 지저분하다는 것입니다. 청소 빈도를 따져보면 남자화장실 청소를 한번 할때 여자화장실은 최소 다섯번 이상 해야 합니다. 아마 같은 청결 상태를 유지하려면 1:10 정도까지 올라갈겁니다. (제가 남자라 여자화장실은 자주 청소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정도 입니다.)
 처음에는 짜증이 많이 났지만 익숙해지자 원인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화장실 변기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성은 화장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고, 남자가 절대로 화장실에서 할 수 없는 일도 처리 해야 하고(매직), 실제로 화장실에서 화장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한데 변기수가 적으니 당연히 더 지저분 할 수 밖에요.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무언가를 드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성인남성은 군대의 눈물젖은 초코파이 기억 때문인지 화장실에서 뭔가 드시는 일 자체가 많지 않은데 여성분들의 경우 상상못할 음식 쓰레기가 많이 나옵니다.(밖에서 먹은 것을 그냥 화장실 쓰레기통에다가 버렸다고 하기엔 정황이 너무 명백한 경우가 많습니다.) 군대 얘기를 꺼낸 이유는 화장실을 사용한 연령층이 어릴 수록 화장실 청결도가 비슷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간단히 여자화장실 수를 더 늘리면 (개인적으로 대략 여성:남성 = 2:1 정도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만) 많은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공공장소의 화장실 대변기 수는 1.5:1 이상의 비율로 짓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착각은 금물 아마도 소변기의 숫자까지 따지면 그래도 남자가 화장실 수가 더 많겠죠. 아마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화장실 용무를 보기 위해 화장실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을 실제 실험을 통해서 파악해야 정확한 비율이 나오겠죠. 여론조사는 의외로 정확하지만 의외로 거짓말이 많으니까요. 변기수 뿐만 아니라 세면대와 거울의 숫자와 면적도 계산해야겠지요.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하면 남녀의 차이도 인정하게 되고 그러면 해결책도 나오지 않을까요. 

 남자 혹은 여자를 위한다는 말이 사람을 위한다는 말에 위배되면 이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초 사이트, 여초 사이트 다 상관 없습니다. 남초 사이트에서 여성을 존중한다면 멋있는 것이고, 여초 사이트에서 남성을 존중한다면 이 또한 멋있는 것입니다. 남자만 모였다고 여성을 갖고 놀고, 여자만 모였다고 남자를 갖고 놀면 그냥 못된 것이구요.

 자주 듣는 이야기겠지만, 자신이 받고 싶은 대접을 남에게 하면, 결국 더 크게 그 대접을 받는 것이지요. 먼저 존중해야 존중받을 수 있구요.

 제가 오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유저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의 이유로 최근 불거진 불편한 사태에 대해 주어 없이 말씀드리자면 남자, 혹은 여자를 택하고 사람을 포기한 사람들은 여기에 함부로 와서 놀지 말라는 겁니다. 여기는 남초 사이트도 아니고, 여초 사이트도 아니고 인초사이트니까요. 바보님도 그렇고 유저님들도 그렇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고치고 못하는 건 못하는 대로 인정하고 그래도 잘하고 싶은 건 잘하려고 노력하고, 책임은 다 하려고 노력하니까요. 자기 매는 자기가 맞읍시다. 이만.. 피곤해서..

 아..남자 위주로 적은 것 같아 거슬린다면 아직 여자가 안돼봐서 그렇습니다. 용서를.... 이제 정말.. 피곤해서..
출처 모두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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