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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845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java★
추천 : 0
조회수 : 1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15 02:59:24
옛날에 교회다닐적에 문득 들었던 설교가 떠올라서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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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보통 신에게 하는 사과를 회개라고 하지요.
회개기도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그것을 다시 행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기도입니다만,
회개란건 그걸 넘어서 정말로 그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는 행위를 포함합니다. 기도는 그 다짐을 고하는 방식인거고요.
이를 사람대 사람으로 행하는 사과에 적용해보면,
사과문등의 행위에서 그칠게 아니라 잘못을 범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꾸준한 실천까지 이어져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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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란게 오묘한게, 비언어적 특징을 일절 담지 못해도 저런 감정들이 스며들여 있단 겁니다.
아마 어떤 시점 이후로 여시를 탈출해서 오유로 들어온 아이들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건
그들이 탈출했다고 쓴 글이 저런 사과의 의미도 별로 없고 따라서 변화할리도 없다는 판단의 결과겠지요.
오유 운영자분이 이번 사태때 그렇게 바보처럼 행동한것도 어쩌면 사람의 변화에 대한 우직한 신뢰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바보란 말이 꽤 사랑스럽네요 =_=.. )
모쪼록 이번일 마무리땐 저쪽이 진짜 사과를 오유나 다른 이들에게 할 수 있을 사람이 될지나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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