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저희 집이 아니라 여자친구네 집이지만!
하하!
집 옥상에 사는 녀석들이에요.
1년 반 전쯤 이 녀석과 아래 사진의 아이, 그리고 그 어미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제는 그 녀석도 어미가 되었네요.
뒤에있는 애기 얼굴이 잘려서 한장 더!
허억허억.. 귀엽습니다.
근데 이 녀석은 집에 들어와서 사는 주제에 사람들을 싫어해서 애교도 없고, 밥만 주려고 해도 하악질을 해 댄답니다.
매일 밥을 주는 여자친구에게도 터치한번 허용해주지 않은 철벽냥이.. 너란냥이..
이 녀석은 어미와 함께 밥을 주던 다른 녀석이에요.
저..제가 오징어같다고 입을 질겅이며 다가옵니다?
...그건 아니고, 말이 많은 녀석이라 제가 근처에 가면 이렇게 울면서 다가와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저도 닭가슴살이나 생새우 같은 간식거리를 곧잘 가져다 주거든요.
털썩
등이 간지러우면 나한테 긁어달라고 하지..
이 녀석은 다른곳에 살기는 하는데, 곧잘 몸도 부비적거리러 오고, 가끔이긴 하지만 쓰다듬게 해 준답니다.
저도 연어육포 간식으로 유혹해서 장난쳤었죠!
한참 데리고 놀다가는 육포 냄새만 남은 손가락으로 장난쳤는데, 이 녀석이 제 손가락을 덥썩! 물었더랬습니다.
아주 살짝 깨물고는 혀로 살짝 핥는 느낌이 난 뒤 갑작스레 뒤로 도망간 녀석..
눈이 휘둥그래져서는 '냄새 분명히 났는데?!' 하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봤었죠.
으아.. 귀여운 녀석.
그리고 그 녀석의 새끼.
잘 보이진 않지만 맨 뒤에 있는 어미랑 같은무늬 애기가 이 녀석의 아이고, 턱시도냥이는 다른집 앤데 언제부턴가 같이 다니더라고요.
이외에도 이 사진엔 나오진 않지만 완전 깜냥이 한마리가 더 있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잠시 돈벌러 다른나라 갔다가 찍은 사진..
남자애네요, 튼실하군요.
저 집에서 뭘 먹고 나왔는지 입맛을 다십니다.
입맛 다시는 중...2
제가 다가가는데도 그냥 째려봅니다.
물론 터치는 실패..
귀엽죠?! 그쵸!
마무리는 여자친구네 냥이 두부입니다!
양재동 꽃시장에 꽃사러 갔다가 두부가 참 좋아할 것 같아서 사줬더니 아주 애용하신다고 하네요.
정작 저를 만나면 보기조차 싫은건지 무조건 숨고, 여자친구가 안고와도 고개까지 돌리며 맹렬히 회피하는 녀석..
내후년부턴 같이 살건데 걱정이네요.
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