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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자게이의 게시글..(스압)
게시물ID : deca_39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이그걸왜먹..
추천 : 15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5/15 05:49:29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오징어님들).. 그리고 스르륵아재분들..
 
불과 2시간 후면 출근을 해야 하는데..
 
잠이 안오면 누워서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뭔 생각이 문득 들었는지.. 잘 켜지도 않는 데탑을 키고 글을 싸지르고 있네요..
 
 
사실 여기로 오게 된건
 
http://www.slrclub.com/bbs/vx2.php?id=hot_article&category=1&divpage=8&page=3&no=43547
 
요게 가장 한 몫을 했습니다..(일하다 말고 사무실에서 혼자 울었어요 ㅠㅠ) 
근데 링크 잘 걸렸나요..? ㄷㄷㄷ
 
스르륵에 가입한게..
 
제목 없음1.png
 
이랬으니.. 딱 10년+4 일만에 떠나게 되었네요..
 
보시다시피.. 스스륵에서도 오래'만' 있었지 활동은 안했어요
 
코멘드339개중에 99.8%는 'ㄷㄷㄷㄷㄷㄷ' 일게 분명할꺼구요.. ㅋㅋㅋ
 
 
아마 저때가 딱.. 똑딱이 구입하고나서 검색검색 하다가 가입 했을꺼예요
 
 
BENQ0007.JPG
 
이게 아마 그 첫사진일꺼예요..
 
원본도 어디갔는지 없어서 싸이에서 퍼왔네요;; ㄷㄷㄷㄷㄷㄷ
 
 
그러다가 아주 이뻐서 때려주고픈 친동생에 의하여 똑딱이는 공중분해되고..
 
그때는 신용카드도 처음이였고.. 아무것도 몰랐을때라 카드 한도가(총 한도-결제일까지 쓴금액=현재 쓸수있는 금액) 이런 개념인지도 몰랐을때 ㄷㄷㄷ
 
깡통시장 갔다가 한도초과 크리맞고 집으로 도망왔었습니다..
(사장님 죄송해요.. 돈 들고 바로 온다했는데.. 아직까지도 못갔네요 ㅠㅠ)
 
어찌어찌 그럭저럭 잘 지내다 공부한답시고 카메라를 산다고 부모님을 조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교 수업에 카메라 수업이 있긴 했는데.. 그건 eng카메라였음 ㄷㄷ)
 
거기다 장비병까지 오게 되서 눈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목표했던거 보다 10만원정도만 더 주면 한단계 올라가고.. 또 10만원정도 더 주면 한단계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계획은 20~30만원대 똑딱이였는데
결제하고 보니 d70s가 손에 있더군요.. 그것도 정품..(2007년 3월쯤 정품이니.. 가격은 ㄷㄷㄷㄷㄷ)
나름 카메라쪽 관심있다고 아는척하며 5만원까지 깎고 사은품(이라 해봐야 바람불면 넘어지는 삼각대.. 네.. 제가 호갱님입니다 ㅠㅠ) 까지 챙겨 기분좋게 집에 왔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충 내가 사고싶다고 샀는데.. dslr은 전혀 몰랐기에.. 렌즈가 없었네요..
바디만 샀습니다..(당연히 렌즈 있는줄 알았죠 ㅠㅠ)
그래도 좀 더 알아봤다고 렌즈는 중고로 샀네요(하나 있으면 두루두루 쓴다길래..ㄷㄷ)
 
그래서 열심히 찍고 다녔습니다
클럽에 가입해서 3년 정도가량 일주일에 2~3번은 클럽사람들이랑 사진 찍고 다녔으니..
 
DSC_4851.JPG
벡스코 가서 로우앵글에 장노출이라고 이런것도 찍고..
 
DSC_4556.JPG황령산 꼭대기 가서 바람에 넘어지는 삼각대를 부여잡고 이런것도 찍고..
 
그러다보니.. 쓸데없는 장비병이 또 생기더군요..
렌즈베이비라고.. 지금 스르륵에선 운영자가 띄워주는 렌즈인데..
초창기 모델이라 불편함이 이만저만이였습니다..
 
DSC_5553.JPG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렌즈인데.. (2006년 벡스코 모터쇼인가봅니다..?)
렌즈를 수동으로(양손으로!!! 한손은 많이 힘들어요 ㅠ) 당겨서 초점을 잡고 찍는 형식인데..
뭐 dslr에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꺼라.. 굳게!! 믿고(샘플사진은 정말 이뻤어요..) 구입 후 당당히!! 들고 나갔건만..
손이 두개인걸 깜박했습니다.. 양손으로 당겨서 초점까진 잘 잡았는데!! 셔터 누를 손가락이 없더군요..
결국 한손.. 그래서 결과가 저렇습니다...
 
DSC_5695.JPG이렇게도 찍힙니다 ㄷㄷㄷ;;
 
그러다가 dslr에 슬슬 질려갈무렵..(저렇게 찍어놓고 질렸습니다...)
아버지의 보물상자를 열게 됩니다
 
거기엔 필카들이 가득했어요!! 신세계 ㅠㅠ
그래서.. 제가 쓰겠다고 통보만 하고 슬쩍.. 합니다..
 
사실 슬쩍하길 잘했습니다.. 금손아재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샷이 나왔어요 ㅠㅠ
 
000019.JPG
 
000020.JPG
구도가 이런 이유는.. 아파트 복도라 그래요 ㅠㅠ
이젠 이사가서 이런것도 못보고.. ㅠ

맨날 밤새며 게임만 하다가
담배 하나만 피고 잘려고!! 복도 나갔다가 해뜨는게 너무 이뻐서..
빤쓰만 입고 바람만 불면 쓰러지는 삼각대를 부여잡고 찍었습니다..
위에꺼가 막 찍었을때이고 아래꺼가 하드에 보관하고 얼마전에 봤을때입니다..(설마 그럴리가..요;;)
 
사실 필름 스캔맞겨놓고 찍었다는것도 잊고 있다가 발견한거라.. 더 애착이 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것저것 더 사게 됩니다 ㅠㅠ
 
000031.JPG
이상한 필터 씌워서 이런거라던지..
 
69010003.JPG
비오는날 이런거라던지...
 
68970018.JPG
이런거라던지.. ㄷㄷㄷㄷㄷㄷ
(찍었을때는 이미 오래전에 버려진차 같더라구요..)
 
000018.JPG
 
000016.JPG

000020.JPG
 
000027.JPG
 
000023.JPG
 
000011.JPG

뭐 이런것들밖에 없네요.. 뽀샵이라도 할줄 알면 좀 괜찮을텐데요.. ㅠ
 
 
사실 하드 좀 뒤적뒤적하면 뭔가 나올줄 알았는데..
역시.. 였습니다
자게이에게 카메라는 장농속이 젤 잘어울린다는거..
 
아재들꺼 보다 제꺼보니..
사실 여기까지 쓰고.. 사진들도 별로고.. 그냥 꺼버릴랬는데..
 
 
여기까지 쓰면서.. 약 두시간동안 행복했네요
저때는 누구랑 뭘 하고 있었고.. 또 저때는 어떤 기분이였고..
잠깐이지만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예요..
사진은 꼭 누구에게 보여주기위해 찍는거보다
오늘, 오늘의 기록인거 같아요..(그러다 인생샷 찍으면 함 올리면 되고..)
사진들 저장해놓고 잊고 지냈었는데.. 마지막 수정날짜가 12년인거 보면..
3년동안은 큰 재미없이 지냈던거 같습니다..
 
저렇게 찍어놓고 제가 하고싶은말은..
그냥 찍으세요
잘 안 나오면 어떻고, 흔들리면 어떻습니까..
잠시나마 피식하며 그때 생각이 난다면 충분히 그걸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진이던 나중에 또 하나의 추억, 시간여행의 도구가 될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두서없이 잠에 취해 쓴 글이라
다시 올려보고 수정할 용기가 없네요
사실 이대로 확인버튼 누르고 에러나서 꺼졌으면 하기도 하구요..
 
여튼!!!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스르륵에 있을때보다 오유와서 다시 지름신이 올줄이야.. ㄷㄷㄷ
 
사진은 뭐 개인소장이라면 마음껏이지만..
상업적인 용도로는 안됩니다!!(저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누가 쓰겠냐만서도.. 시무룩...)
출처 출처는 자동으로 링크가 걸립니다.(html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라는데.. 제 뇌, 하드(...)로 자동 링크가 걸리지는 않겠지요? ㄷㄷㄷㄷㄷㄷ

아재는 다 금손이 아니라는것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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