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자유시간을 잠시 맞이한 유부징어입니다.
저희집 4세비글의 스승의날을 맞이해 집에서 파운드케이크를 굽습니다.
연성과정따위 비글때문에 찍을수가 없습니다.
사실 크게 중요하지도 않고 파운드케이크라는게 대충 다 때려넣고 섞다가 구우면 나옵니다.
그러니까 대뜸 완성샷★
우측상단은 집에서 담근 레몬청을 얹은 치즈파운드, 좌측하단은 코코넛슬라이스를 뿌린 유자파운드입니다.
보는분들 배고프시라고 유자파운드 확대샷.
유자는 알갱이가 쫀득쫀득 씹히는 덩어리 유자를 넣었습니다. 물만있는 유자청따위 우리집에 없엉!
유자청은 ㅂㄱ자리에서 나오는 개취저격인 유자청을 씁니다.
다음으로 이번에 새로시도한 레몬청 치즈파운드.
레몬청이 담근지 얼마 안되어 맛이 별로 안들었지만 향은 나겠지!! 하고 과감하게 얹어보았는데
괜히 어린이집 선생님들 미각만 귀싸대기 날리는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제발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밥과 다르게 제과의 단점은 만들면서 맛을 볼수가 없다는것입니다. 망했으면 스승의날 선물도 망했어요 입니다.
맨날 선물로만 굽는 파운드가 먹어보고싶어 반죽을 조금씩 더 늘려 옆에 작은 그릇에도 구워보았습니다.
둘다 내꺼야 나도 먹을거야.....ㅠㅠㅠㅠㅠ
급 관심을 보이는 메로.
안 돼 못줘 돌아가.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자에 넣고 이쁘게 스티커도 덕지덕지 붙여줍니다.
제과점이랑 다르게 맞춤형이 아니라 깊이도 남고 길이도 살짝쿵 남는데 그런건 대충 포장완충제로 체웁니다.
하.. 빈공간에 쿠키쑤셔넣고싶다.
마지막으로 쇼핑백에 넣습니다.
가운데 묶던 빨간 두꺼운 리본이 실종되서 대충 남는 빨간리본으로 묶습니다.
이제 4세비글양이 어린이집에 갈 때 들려보냅니다.
리본이 예쁘다고 선생님 안줄지도 모르니 수첩에 미리 선생님꺼라고 적어둡니다.
이상. 5월은 아무래도 가정파괴의 달이야.. 라고 느끼는 초보주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