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회사와 친구들 사이에서
초절정의 시크함 때문에 금천구 시크남으로 불리는 지나가던 시크남 (1) 입니다.
날때부터 시크해서 평소에 타인의 시선은 그닥 신경 쓰지 않으며
언제나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신경 내 할일 잘 하는척 하길 잘하는데
운동 할때에는 특히 그 남 신경 안쓰는척 하는 경향이 쩝니다.
얼마전에 스피닝이라는 것을 해봤는데
생각했던것 보다 매우 경박스러우며 요란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제 취향이었습니다.
어쨋든, 처음으로 스피닝을 하는데 옆에 굉장히 마르고 허약해보이는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조금 예뻣습니다.
물론 금천구 시크남이기 때문에 시크하게 그쪽으로 고개를 한번도 안돌린척하고 자전거를 탓습니다.
한 20분 탓나? 경박스럽고 요상스러웟던 스피닝은 생각보다 힘들었었습니다.
좀 쉬고 싶은데 나만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 옆을 처다보니까
아까 그 마르고 허약해보이는 여자분이 힘든 내색없이
자전거를 엄청 잘 타시더라고요, 그 순간, 시크한 저는 페달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페달을 멈출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마도 남자분들은 이해 하겠지요
50분인가 60분동안 탄거 같습니다.
오늘 출근길 계단 내려오는때는 손잡이를 잡아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