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가끔씩 입원도 하고 쭈욱 각종 호흡기질환을 달고다니며 현재도 천식으로 고생하며 살고있는 20대 후반입니다.
지금도 가끔 천식 발작 비스무레 일어나면 그 고통이 말로하기 힘들고 숨도 잘 안쉬어지는데 저같은 사람은 메르스걸리면 죽을거에요 전 독감만 걸려도 천식이랑 겹쳐 응급실을 오가요...
사망자 중 기저질환으로 천식있던 분만 네분이네요... 그분들도 메르스가 아니었으면 살아계셨겠죠
지나친 공포는 해가 된다지만 기저질환 가진 저같은 사람은 정말 공포에 시달려요 진정될 줄 알았는데...2차...3차...4차감염...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는 기사도 있고... 저 일하는 동네에도 자택격리자가 3명이라네요...
그래서 저는 집에 있을때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 착용중에 하루에도 몇번씩 알콜솜으로 손을 닦습니다 태평한 성격인데 난생처음으로 오버하며 사네요 원래 잘 씻지도 않는데 양치질도 5분동안 해요ㅠ 머리도 하루에 한번씩 감아요... 메르스 환자가 늘수록 저는 더 오버하며 깔끔해지네요 이러다가 팬티도 하루에 한번 갈아입을듯ㅎ
젊다고 다 안심할수 있는건 아니에요 모든 젊은사람들이 건강한건 아니잖아요? 제~~발 정부가 메르스와의 전면전 펼쳐서 이런 불안을 잠식시켜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