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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오징어 과게에 인사드립니다.
게시물ID : science_49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이오니어10
추천 : 2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5 12:27:49
얼마나 자주올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관심가는 곳이 과게다보니 이곳에 인사드립니다.

생물학 관련 전공해서 대학원까지 나왔는데 다니던 회사망하고 나서 1년째 백수네요.(눈물)
세부 전공 특성상 경력 10년쯤 되어야 신입탈을 겨우 벗는데(대학원때 택한 분야가 보통 실험 하나 하는데 10년정도 잡습니다.), 아직 그정도 경력도 안되고, 연구소 몇개 날라가면서 구직하는 경력많은 선배들들이 많아서 다른걸 해볼까하고 준비중입니다. 도저히 이길수가 없드라구요...

그래도 10년 넘게 공부했다고 완전 떨치진 못하고 예전에 했던걸 보는데 왜이리 직업으로 안하고 취미로 보면 재미난건지...
역시 내가 좋아하는건 취미로 하고 내가 잘할수 있는거 그리고 돈 버는걸 직업으로 삼는게 맞나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학부생 시절에 찍었던 SEM인데, 제가 다니던 학교가 유명하지도 않고 그리 풍족한 학교는 아니어서 발로 찍은게 참 많네요;;

수정됨_090930044-1.jpg

태어나서 처음으로 찍은 SEM입니다. 이게 목질부를 건조시켜서 찍은 사진일거에요. Carbon 코팅하고 찍은겁니다.
...이때 찍은 사진이 가장 잘나온듯. 처음 찍은 SEM이 인생짤이라니.(눈물)

수정됨_091007044-1.jpg

아마 이게 머리카락에서 떨어진 비듬중 좀 큰걸 모아놓고 찍은걸겁니다. 그때나 대학원때나 중요한거 메모 안해서 교수님한테 깨지는게 일상... ㄷㄷㄷ 사진 좀 상태가 안좋아보이는데, 상태 안좋은거 맞습니다. 코팅 안하고 찍었거든요. 보통 코팅하는 과정에서 Cell이 변형되는 경우가 생기기 쉽고, 뭣보다 가장 비싼 Au코팅같은 경우는 비싸서 저걸 찍던 학부생시절의 저는 쓰는게 불가능했습니다. 기껏해야 Carbon...

수정됨_091021044-2.jpg

3.16um짜리가 학부생시절 제 머리카락, 1.49um짜리가 학부생 시절 한참 썸타던 언냐 머리카락입니다. 제 머리카락 끝부분이 좀 마이 더럽네요.(...)
저때는 머리도 풍성했는데, 대학원 가면서 가운데가 많이 실종되었습니다. T_T
썸타던 언냐랑은 결국 안되었습니다. 안생겨요

수정됨_091104044-2.jpg

기공세포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코팅 안하고 찍은거고... SEM다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코팅을 안한상태에서 세포를 찍는건 매우 어렵습니다. 초점 맞추고, 원하는 부분을 찾는데까지 길어야 2분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고, 엄청난 숙련도를 요구하는 만큼 당연히 학부생 레벨에서는 깔끔한 사진이 나올래야 나올수 없죠. 제가 한참 SEM배우던 시절에는 Cyrostage를 통해서 세포를 산채로 동결시켜 찍는 방법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때 그 장비가 고장나있었...

전자현미경 만져본지도 5년이 지나서 요샌 어떤지 모르겠네요. 학부생 시절에 할줄 아는건 없었어도 무척 재미있던거 같습니다. 걱정도 없었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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