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오유에도 그 동안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었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꾸준히 나타나 왔었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오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때마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스스로의 자정활동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커뮤니티의 안에서의 재미를 떨어트릴수도 있는 친목금지, 여왕벌놀이 금지, 수위조절 등 수많은 암묵적인 규칙들도 이런 자정활동들을 통해서 생겨난것이구요. 그래서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서 적어도 여기서는 눈쌀찌푸릴 일 '거의' 없고 '대다수'의 좋은사람들 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와 '대다수의' 라는 전제를 붙인것은 서두에도 밝혔듯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언제나 문제들이 있기때문이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오유는 이상적인 완벽한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며 끝없이 노력하는 곳이죠.
아시다시피 이곳은 가면을 쓰고 일상생활에서 차마 할 수없는 말과 행동들을 자유롭게 하면서 배설하며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적어도 인터넷상에나마 자신을 놓고 마음내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배설하고픈 분들이 있을만한 곳은 아니지요.
오랜기간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딱히 훈장처럼 주어지는 혜택들도 없습니다. 소위말하는 '네임드'라는 칭호를 얻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그들에게서 관심을 받을수도 없고, 개인적인 친목이나 인맥을 쌓아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커뮤니티안에서의 인연들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어 쉽게 새로운 이성들을 만날 수 있는 곳도 아니죠.
하지만 저는 그래서 오유가 좋습니다.
위에 말한 욕구들을 포기해야하는 오유가 좋습니다.
그건 이곳에대한 그리고 이곳에 모인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인터넷안에는 수많은 커뮤니티가 있고 위에 언급한 장점들을 가진 거대 커뮤니티들도 많이 있지만 적어도 한곳, 오유만큼은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한곳만큼은 눈쌀찌푸릴 일 '거의' 없고 '대다수'의 좋은사람들 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곳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유가 변치않고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생깁니다.
안돼는건 안돼는 거예요.
자신에게 거짓을 말하며 부정하지마세요.
인정하세요.
받으들이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은 편안해지고 여러분은 광명을.....죄송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