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어요 늘 장난치며 웃고떠드는 사이였어요 워낙 챙겨주기도 잘챙겨주고 걱정도잘해주는 애였죠 하루는 회식날 절 좋아한다며 장난치던 걘데 그날 3차까지달리다가 필름끊겨 정신차려보니 오ㅐ 우리둘이 그....곳에 무슨일이 있진 않았는데 옷만 안입고 이런 사이에 어색해져서 몇일간 저혼자 얘기도 제대로 못걸었어요 그러다 시간이지나고 계속 걔만 쫓고있는 절 보고 아차싶었죠 쟤 좋아하는구나... 다른친구들과는 서슴없이 장난을 잘치는데 걔한테만 유독 심술부리게 되더라구요 정말 제자신한테 너무 화가나는거예요 ㅠㅠ 오늘 일하는 마지막 날인데 고백할까싶었지만 여자의 직감이란게 뭔가 얘는 날 신경쓰지 않는단 느낌이들었어요 우연히 충전된 폰을 보게됐는데 왠걸 애기돼지라며 기록이있는거예요.. 보니까 제가 같이 입사한 동생번호.... 사귀는지 안사귀는지 확인한건 아니지만 이건... 동생 회사 그만뒀는데 하루한통씩쯤 연락할 일 없잖아요.. 진짜 고백도 못해보고 이렇게 일이손에안잡히고 하루종일 숨어서 울고 너무 힘드네요 오늘 저녁에 사람들이랑 보기로했는데 좋아한다고 맘털어두면 진짜 나쁜거겠죠.. 만약 진짜 동생이 여친이면 알면서 흔드는건데 지금심정으로는 악역을 맡아서라도 나쁜맘먹게되네요... 제잘못이죠 옆에있는 사람 매력을 이제 알아본 다 제탓이죠.. 어디가서 말할수도없고 너무 힘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