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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게임 하나 소개합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00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속돌직구
추천 : 499
조회수 : 55576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2/26 18:35: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6 14:01:08

다크소울

 

이 게임은 난이도 높기로 유명한 게임입니다.

저는 평소 엑션게임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극악의 난이도로 악명높은 구엑박 닌자가이덴도 베리하드를 클리어한 지구상에

얼마 안되는 인간중에 하나이며 마영전도 전멸팟에서 혼자 보스 잡으며 신칼 소리꽤나 듣던 실력이라

훗 그까지꺼 어려우면 얼마나 어려울까 싶어서 구매 해서 도전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몇번 죽으면서 겨우 첫보스를 잡았죠

하지만 첫보스까지가 튜토리얼 입니다.

살다살다 튜토리얼에 죽은 게임은 처음이네요

처음 만난 npc를 걍 시험삼아 때렸더니 이색기가 ㅋㅋ 죽자 살자 덤비네요

도저히 이길수도 없고 도망 갈수도 없고 시밬ㅋㅋ

걍 처음부터 다시 했어요

공략따위는 안보고 게임하는게 철칙이라서 움직일때 마다 뒈지네요

떨어져 죽고 맞아죽고 불타죽고 찔려죽고 중독으로 죽고 죽고 죽고 죽고

패드를 집어 던졌어요

네 마루바닥에 보기 흉한 흉터를 내며 박살이 났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나에겐 무선패드가 하나더 있으니까요

그것도 집어 던졋어요

장농에 멋진 기스를 내며 박살이 났어요

괜찮아요 유선패드가 하나더 있으니까요

결국 유선 패드는 던지진 않고 패드 줄을 잡고 철퇴 돌리든 붕붕붕 돌려서 문지방을 때려서 박살이 났어요

시발 살다 살다 이런 난이도는 처음 보네요

박살난 패드 세개를 모아서 무선 패드 하나를 조립 했습니다.

이때 뭔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삼라만상 모든게 필요없는게 없으며

파괴와 창조는 한몸이다

라는걸 깨닫고 명상을 통해 세상의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심정으로

다시 패드를 잡았습니다

생각을 지우고 나를 지우고 게임 캐릭터가 내가되고 내가곧 게임케릭터가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니

그 높던 난이도도 해법이 보이더군요

중반을 지나자 자코 세명씩 몰려나오고 보스가 말도 안되는 패턴으로 공격을 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클리어 해나갔습니다.

중간에 난입하여 나를 학살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고수가 뉴비를 바르는게 뭐 잘못 된건가요 허허허

다크소울을 하기전 나는 사소한일에 짜증내고 화를 내던 미련한 중생이였지만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인간이 되었습니다

다혈질 여러분 닥솔 하세요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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