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다
남자가 말한다
- 너 뭐야? 너 나 사랑하기는 하냐? 사랑하는데 다른 사람
여자친구인 척하냐? 그게 아무리 부탁이라도,,,
그게 말이돼? 나한테 안 미안하냐?
여자가 말한다
- 뭐 어때? 내가 그 사람이랑 사귀기라도 하는 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그냥 어려운 부탁도 아니니까 들어준 건데 뭐 어때?
남자는 잠시 여자를 빤히 쳐다본 뒤 담배를 꺼내문다
담배가 반정도 줄어들자 남자가 말한다
- 너, 나랑 사귀는건 다른 사람한테 비밀로 하고 있으면서
그놈이랑 그런 짓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너랑 그 놈이랑
진짜로 사귀는 줄 알 거 아냐!
여자가 받아친다
- 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 마음이 중요한거 아냐? 다른 사람
의식할 필요가 뭐있는데? 내 마음이 중요하지!
나머지 담배의 반을 피우고 나서 거칠게
바닥에 던진다
그리고 소리친다
- 내가 너랑 그 놈이랑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지 어떻게 알아!
나름 너 배려한다고 니 핸드폰에 있는 문자도 안봤거든!
그런데 ,,,뭐? 그 새끼랑 사귀는 척 해줬다고? 그러다 그
새끼가 사귀자고 달려들면 어쩔건데? 그 때가서 싫다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너네가 사귀는 줄 알고 있는데? 게다가
싫지는 않다며~ 그럼 좋겠네! 스킨쉽이라는게 손잡고 어깨
껴안고, 그러다보면 포옹도 하고, 그러다보면 뽀뽀하고
키스까지 하는 것 아냐?! 그 새끼 마음이야 뻔하지! 너 갖고
놀아볼려고 그러는 걸 텐데,, 너 그거 다받아줄 거잖아! 스킨쉽
좋아하니까!! 그리고 그러다보면,,,정분나는 거 아냐? 그럼,,
니 마음에서 나도 버려지겠지,,,결국,,상처받는 건 나 혼자야
남자의 눈에 물기가 슬며시 두터워진다
하지만 그뿐이다
여자가 말한다
- 그럼 그만 만나든지,,
여자의 말에 남자가 담배한개비를 더 꺼내어 문다
남자는 담배를 몇 모금빨더니 말한다
- 너에게 난,,, 그냥 장난감이었구나? 내가 병신이었네? 하하하,,,
둘 사이엔 침묵이 흐른다
여자가 말을 꺼낸다
- 오빠가 못 견디겠다며,, 그럼 그만 만나야지,, 난,, 아직도
오빠가 좋아
그말을 들은 남자는 여자를 똑바로 응시한다
이내 남자가 말한다
- 니가 그렇게 말하면,,난 또 못 떠나고 너한테 얽매이겠지,, 난,,
병신이니까,, 근데 그거 아니? 니 마음이 진심이든 아니든,,,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은 진실이 되고,, 모두가 모르는 것은
거짓이 된다? 오늘은 갈께
돌아서는 남자를 여자가 껴안는다
- 가지마,, 나,, 외로워,,,
남자는 그대로 걸음을 멈춘다
- ,,,병신,,,,
한 마디말을 남긴 채 남자는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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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과 진실
모두가 알고 있는 거짓은 진실이 되고
모두가 모르는 진실은 거짓이 된다
지금 그대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 진실이라면
모두가 알게하라
그게 아니라면,, 상대방한테 피해입히지마
무너진 마음은 다시 일어설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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