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륵 아재들이 넘어오면서 자게이들 답지 않게 장롱속에서 먼지쌓인 사진을 풀어놓아서
아재들 금손이네..문화혁명이네 하시면서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시고 장비나 촬영방법..후보정등에 대해 많이 궁금하신듯 합니다...
에세랄 장비가 결코 싼 장비는 아니죠.. 큰 맘먹고 투자해야 합니다.. ( 한방에 가라는 말씀 많이 들으실겁니다..ㄷㄷㄷ )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전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 여러분들은 어떤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하시고 어떤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
에세랄 입문하시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처음에는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을 엄청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흉내도 내기 시작했죠.. 그러다 조금씩이나마 제 스타일이 나오는것 같은 착각도 해보고요..
일상스냅부터..일출..야경등등.. 설레이는 마음안고 많이도 돌아다녔고 SLR 그날의 사진도 올라가 본적 있었죠..
그러다 어쩌다 한번 좋은사진 건져서 포스팅하게 되면 리플이 몇개나 달리는지.. 어떤 내용이 달리는지 엄청 궁금해 합니다..
스르륵 아재들이 이곳에 입국심사로 사진올려서 오유분들의 호평을 받고 에세랄에 있을땐 생각하지도 않던 포스팅을 또 하기 위해
장롱을 뒤지고 하드를 뒤적거리는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하지만 항상 좋은 사진을 건지는건 아니죠...
현장에서 LCD 보면서.." 오 괜찮은데..!! " 하다가 집에와서 모니터 보고 좌절한 경험... 많으실껍니다..
저 역시 대부분의 자게이분들처럼 어느 한계를 벗어지나지 못하고 정체(?) 비스무리한 때가 오더군요..
다른 고수분들 사진보면서 왜 난 저렇게 안나오지.. 왜 난 저런 생각을 못하지 하는 아쉬움에 나 홀로 실망도 많이 하고요..
그러다 어느 한순간 사진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장비를 장롱에 봉인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1년에 한번..
봉인된 카메라를 꺼내고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 사진을 찍으면서 " 사진은 기록이고 추억이다 " 라는 말이 이제서야 조금씩 느껴지고 있습니다..
- 2006년 -
- 2007년 -
- 2008년 -
- 2009년 -
- 2010년 -
- 2011년 -
- 2012년 -
- 2013년 -
- 2014년 -
이렇게 이어가는 저희 가족의 다큐사진이 제 역대 인생작입니다...
다음달에 올해 사진을 찍게 되면 드디어 10년의 기록이 됩니다..
목표는 아이들이 결혼할때까지 계속해서 남겨서 그 결혼식때 선물로 주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가능하다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 가장 좋은 사진이란 그 사진을 보면서 그때를 추억할수 있다면 그 사진은 가장 좋은 사진입니다 "
풍경사진이 될수도 있고..야경이 될수도 있고..폰으로 찍을수도 있고..에세랄로 찍을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 사진에 담겨진 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한번 여쭤보겠습니다..
" 여러분들은 어떤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하시고 어떤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
- 사무실이라 원본사진이 없어서 제 블로그에서 퍼와서 모두 리사이즈된 사진뿐이네요..ㄷ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