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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 베스트간 쓰레기 남친을 보고 써보는 내 전 개쓰레기
게시물ID : gomin_1009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ka
추천 : 12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4/02/21 19:46:37
여잔 다 그러나?
인생에 한명 쯤은 쓰레기가 있는것 같다
내 인생의 쓰레기는 나보다 하나밑의 연하였다
2년전 내가 스물다섯일때
누나가 마음에 들어요 만나야겠어요 라며
박력있게 다가오는 모습이 귀여워서 몇번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다
워낙 사귀게 되면 앞 뒤 안재고 퍼주는 스타일이긴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내 행동은 한심하다
데이트비용 일체부담은 물론
술좋아하는 그새끼 차로 모시러 가기
매일매일 안마해주기
집앞에 오라면 가고 가라면 가기
동화책 만들어주기
목도리 떠주기
온갖 음식 만들어 갖다바치기
야간근무 때 도시락 만들어주기
지갑에 돈 몰래 넣어주기..
셀 수도 없다
근데 이렇게 헌신하니까 정말 헌신짝 되더라
나랑 데이트비용 아껴서
지월급은 따박따박 모아서
자동차 휠을 신발 갈아신듯 바꾸고
성매매는 기본이요
채팅으로 만난 여자들과 폰섹스까지..
게임 할 거 다하고
친구 만날 거 다 만나고
할 짓 없을때 찾던......
오죽하면 그 새끼 친구들 전부가
누나같은 사람이 왜 이새끼 만나요
차라리 제가 다른 좋은 사람 소개시켜드릴게요 하며 울먹였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잘해주다보면 변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와
연애 시작 전와 초반의 설렘을 가지고 버텼던 것 같다
그런 거지같은 연애를 십개월 정도 하다 미련없이 정리하고
그간 쳐내버려져 있던 나를 열심히 돌봤다
다이어트하고 잠도 푹 자고 내려놓지 못 한 전화기도 내려놓고..
그러다가 정말 내 웃음이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남자를 만나 올해 시월에 결혼한다..
내인생에 똥쓰레기차가 지나가고 벤틀리가 왔다
그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잘되는게 진정한 복수라고... 쓸 데 없는 짓 하지말라고..
그 전남친 새낀 아직까지 술 마시면 전화로 진상떨고 울고
왜그렇게 잘해줬어 제발 세컨이라도 만나줘 .. 이렇게 전화오거든ㅋㅋ
마지막으로 전남친 쓰레기에게 한마디 하고 끝내야겠다
꼭 니랑 똑같은 여자 만나서 니랑 똑같이 애미애비한테 욕지거리하고 무시하는 니 닮은 아들새끼 낳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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