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쓰이는 영어 회화는 대충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 봤자,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답답할 수준이겠지만,
외국어로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큰 불편없이 특히 제 직업 영억에서 필요한 부분만큼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강적을 만났습니다.
같이 온 한국인이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이 근처 동네를 헤매다가 여기 오면 영어로 일 볼 수 있다는 말 듣고 왔다고 하더군요.
저를 보자 "유 스피끄 잉글리쉬?" 하더니 "예쓰"라고 하니 "오 댓츠 그ㄹㄹ뤠이뜨"랍니다.
영어 좀 하나보지? 외모나 억양으로 봐서는 남미쪽 계열인거 같은데.....그 쪽에도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가 있었나? 했죠.
그런데 그 이후로 저한테 한 말은 "미 웨이끄 모닝 디스 매니 디퍼르르르언뜨."가 다입니다.
제가 하는 말은 반도 못 알아듣고(내가 못해서 그런 거겠죠?) 자기가 하는 말은 계속 "미 웨이끄 모닝 디스 매니 디뻐르르르언뜨"만 반복
date of birth 말해 달라고 했더니 빠스뽀르트 남바를........ㅋ
"미 웨이끄 모닝 디스 매니 디퍼르르르언뜨"
대충 아침에 일어나니 이 부분이 이상하더라는 말이겠지만, 그 말만 가지고 뭘 어떻게 더 해 볼 수가 있어야지요.
묻는 말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대답도 못하고.
그러면서 절더러 계속 묻습니다. " 왓? 유 깬 스피끄 잉클리쉬?"
이 일 이십 몇 년 하면서 그래도 대충 영어로 할 거 다 하면서 불편없이 지냈는데, 너 영어 할 줄은 아냐?는 소리도 듣고..ㅋ 영어화공부 좀 해야겠어요...에고.....
하여튼 5분 정도 더 씨름을 하다가 결국에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쏘리 아이 씽크 유 슏 비짓 어나더 오피스"어쩌고 하고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