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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술취한채 노래를 부르셨다.
게시물ID : humorbest_1009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까리마셍★
추천 : 199
조회수 : 11920회
댓글수 : 3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1/27 19:29: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27 15:19:59
지난 금요일 밤늦게 술에 만취해 집에 들어오셨다.

스케치북에서 흘러나온 팝송을 듣고 
환갑이 다돼어 가는 
아빠가 팝송을 부르셨다.

트로트나 뽕짝만 듣던 
아빠가 팝송을 부르셨다.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몸도 제대로 못가누지만 가사는 틀림없이
아빠가 노래를 부르셨다.

저기 부엌한켠 식탁앞에
겉만 늙어버린 나와 같은 젊은 청년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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