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는 아니고 아지매인데...
SLR클럽에도 종종 애들 사진이랑 괭이 사진이랑 동물 사진 올렸었고
오유도 종종 비회원으로 눈팅만 하다가...
이번 사건으로 겸사겸사 가입했네요.
SLR 클럽이긴 했지만, 실제론 DSLR은 10년된 올림푸스 하나 있고 (그나마도 잘 안씀 ㄷㄷㄷ) 점점 아이폰이 주 카메라가 되어가네요.
각설하고...
동생이 수의사인데, 얼마 전에 무려 공항 활주로에서 발견된 꼬마 괭이를 두 마리나 데려왔다며 친정 갔을 때 보여줬습니다.
미군들이 데려와서는, 아직 젖먹이인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며 2주 가량 맡아달라고 했다네요.
지금 키우는 괭이들은 죄다 열살 넘었는지라, 오랜만에 보는 새끼괭이들이 어찌 그리 귀여운지.
입원비 비싸서 혹시라도 버리고 가는 거 아닌가, 버리고 간다고 하면 나 달라고 해볼까 하고 음흉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미군 청년들이 2주간 부대 내에서 무려 펀드레이징(...)을 해서 입원비 지불할 테니 할부로 해달라고 했다네요.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덕분에 딱 2주 가량 머무르고 간 귀여운 꼬물이들... 이제 사진만 남았습니다.
너무 이뻐서 같이 보자고 공유해요.
미국 짬 타이거가 될 아깽이들!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